强달러땐 수익 극대화 弱달러땐 손실 확대원화형 동일 상품에 비해 수익률 변동성 커한국 경제 성장성 따져볼 땐 손해 가능성 ↑
이 상품은 최저 3만달러부터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가입 시 일시납되며 가입 당시 원달러 환율로 환산한 금액을 원화로 납입해야 한다. 납입된 보험료는 거치 기간에 연 복리 5%씩 확정이율로 증가한다. 거치 기간에는 제한이 없기 때문에 길수록 더 많은 적립금을 쌓을 수 있다.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연금은 45세부터 받을 수 있다. 연금을 받을 때는 납입된 보험료의 연 3.8%~5.2%의 금액이 12개월로 나눠서 지급된다.
푸르덴셜측에서는 이 상품이 미국 장기회사채에 투자하는 등 지급률을 높여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딜런 타이슨 푸르덴셜생명 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은 “미국은 한국에 비해 장기우량채권 물량이 풍부해 투자 수익성과 안정성을 꾀할 수 있다”며 “고객들은 달러 연금을 통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노후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 경제의 성장성 등을 볼 때 향후 원화대비 약달러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아 강달러로 인한 이익보다는 약달러에 따른 손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동일한 유형의 원화형 상품보다 낮은 금액을 연금으로 받을 위험을 안고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이 최근 출시한 달러화형 변액연금은 기존의 원화형 변액연금보다 연금 개시 시점에 지급될 보험금의 연 지급율이 조금 더 높지만 원달러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부분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한 관계자는 “상품에 대한 안정성과 아이디어 등은 매우 우수한 상품 같다”면서도 “한국 경제 성장성을 볼 때 결코 유리한 상품은 아닌 듯 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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