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규제 피해 49% 매각매각가는 2800억~3000억원 추정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전날 한화S&C IT사업부 지분 49%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측이 추산한 S&C IT서비스 사업부의 기업가치는 약 5500억~6000억원으로 매각가는 2800억~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한화S&C IT사업부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지난 달 28일 본입찰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총 4곳의 PEF가 참여한 바 있다.
이처럼 한화그룹이 S&C IT사업부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한화S&C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과 차남, 삼남이 100%를 보유한 계열사로 그동안 그룹 전체의 IT일감 수주를 통해 성장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총수 일가의 지분이 30%가 넘는 비상장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불공정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분 매각 이후 분할된 IT사업부를 기업공개(IPO)나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을 통해 총수일가의 지분을 추가로 낮출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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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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