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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전통식품 문화관 운영에 6400만원 투자··· 1600만원 뽑아

[단독] aT, 전통식품 문화관 운영에 6400만원 투자··· 1600만원 뽑아

등록 2017.10.19 08:30

수정 2017.10.19 14:2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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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독에 물 붓기’ 지적 팽배전통식품 문화관 ‘이음’, 제기능 상실안상수 “언제까지 방만운영 계속할 것인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이음 판매품목별 금액표. 사진=우승준 기자 dntmdwns1114@newsway.co.kr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이음 판매품목별 금액표. 사진=우승준 기자 dntmdwns1114@newsway.co.kr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통식품 문화관인 ‘이음’ 운영에 혈세 월 6400만원을 투자해 월 매출 1600만을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통식품 소비 확대’를 목적으로 한 이음이 본래 취지를 벗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스웨이가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안상수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국산 식재료 사용 활성화 사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음은 월 3300만원의 임대료와 월 700만원의 운영비, 월 400만원의 부가비용이 발생되고 있다. 여기에 11명의 인력고용으로 월 2000만원의 인건비를 부담하고 있다.

반면 이음의 월평균 매출은 1600만원에 불과하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부분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음을 방문하는 방문자의 발걸음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이다. 이음의 월평균 방문자는 1500명에 불과하다. 이는 1시간에 5명이 방문한다는 얘기다. 이음의 직원이 11명인 점을 반영한다면 시간당 ‘6명’의 직원은 적합한 근로를 하지 않는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다.

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깨진 독에 물을 붓고 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안상수 의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전통식품 문화관의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적자의 늪에 빠졌다. 언제까지 방만운영을 할 계획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전통식품 문화관의 운영상태를 재점검하겠다. (또) 적자방지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음이 위치한 장소까지 종합하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향한 여론의 눈살은 더욱 찌푸려진다. 이 문화관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인근에 있기 때문이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이음의 강남지역 선정 이유와 관련 “주요 홍보 대상인 젊은 층과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이태원과 홍대, 강남역 부근을 후보부지로 검토했다”며 “(또) 전통식품 문화관 이미지에 부합하며 주류 취급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해 강남 지역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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