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외식소비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월평균 외식 빈도는 14.8회로 지난해(15회)보다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외식 빈도는 3.7회에서 4.1회로 오히려 10.8% 증가한 것.
이처럼 혼밥이 확산되는 가운데 새해에는 어떤 트렌드가 외식산업을 이끌게 될까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18년 외식 트렌드 키워드’를 살펴봤습니다.
◇ 가심비(가격 대비 성능이 아닌 ‘마음의 만족’을 따지는 소비패턴)=홧김비용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심리적인 요소가 소비의 한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시대.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상권이 뜨고 있는 것과 같이, 소비자의 마음에 안정과 만족을 줄 수 있는 식품이 인기를 끌 전망입니다.
◇ 빅블러(Big Blur, 변화 속도가 빨라지며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과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최근 업계에는 배달앱,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등 온·오프라인 융합 및 무인화·자동화 확산과 관련해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데요. 향후 인공지능 채팅으로 주문하기, 포인트 앱으로 게임하기 등 기술‧업종 간 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 반(半)외식의 확산=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급성장한 간편식, 내년에는 전문점 요리나 반찬이 포장·배달되는 등 고급화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외식과 내식의 격차가 한층 줄어 식당에 한정됐던 식사공간의 범위도 확장될 전망.
◇ 한식 단품의 진화=언젠가부터 돼지국밥, 콩나물국밥 등 지방의 대표 음식이 수도권에서 인기입니다. 이에 식당 서비스도 반찬수를 줄이는 등 단품에 최적화되는 추세. 단품메뉴를 내세운 한식당의 인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2018년 외식산업의 키워드를 살펴봤는데요. 어려운 경기에 창업 또는 업종 변경을 앞두고 있는 자영업자라면 이 트렌드 전망을 참고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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