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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4Q 실적 ‘양호’ 전망···올해가 관건

이통3사, 4Q 실적 ‘양호’ 전망···올해가 관건

등록 2018.01.30 13:29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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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영업익 8000억원 전망, 전년比 10% 이상↑갤노트8‧아이폰8 등 신규 프리미엄폰 출시 영향올해 전망 ‘먹구름’, 25% 할인‧보편요금제 ‘변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전망된다. 3사 합산 영업이익 전망은 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갤럭시노트8, 아이폰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영향이다. 25% 선택약정 요금할인제도가 도입됐지만 신규 가입자들로 한정돼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이동통신3사의 올해 실적 전망은 어둡다. 25% 요금할인 가입자가 지속 확대될 전망인데다 보편요금제 도입도 변수다. 당장 6월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와 내년 상용화를 앞둔 5G 망 투자비도 부담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4분기 합산 8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2016년)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3600억원, KT 2500억원, LG유플러스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수준이지만 전년과 비교해 10~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선 가입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10%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로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영향이다.

갤럭시노트8은 지난해 3분기 말, 아이폰8 시리즈는 지난해 4분기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갤럭시노트와 아이폰 시리즈는 매니아층이 많은 제품들이다. 매니아층이 많은 이들 제품 구매자들 대부분은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마케팅비 출혈도 있지만 고가 요금제 가입자 확대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군다나 25% 요금할인에 따른 영향도 다소 미미했다. 지난해 9월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은 20%에서 25%로 상향조정됐다. 대신 기존 가입자가 아닌 신규 가입자로 한정했다. 기존 가입자들의 경우는 6개월 미만으로 약정이 남은 경우에나 위약금을 유예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25% 요금할인이 신규 가입자들로 제한되면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동통신3사가 지난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올해 전망은 어둡다. 당장 25% 요금할인 가입자 확대가 우려된다. 약정이 끝난 기존 20% 요금할인 가입자들이 기기변경이나 번호이동 등을 통해 25% 요금할인으로 대거 변경할 전망이다. 특히 신규 프리미엄폰이 출시되는 3~4월 25% 요금할인 가입자 확대가 예고돼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더군다나 6월로 예정된 주파수 경매 비용 역시 부담이다. 정부는 오는 6월 5G망에 활용될 3.5Ghz, 28Ghz 주파수 대역의 주파수 경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Ghz에 달하는 매물은 경매 사상 최대다. 정부는 할당대가 산정기준을 바꾸며 비용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매물 자체가 워낙 큰게 변수다.

보편요금제도 논란이다. 정부는 월 2만원대에 300분의 무료통화, 1~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통신사, 시민단체, 정부가 참여하는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를 통해 도입 논의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만 과도한 시장 개입, 이동통신사의 출혈을 강요하는 제도여서 도입 여부는 불확실하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 보편요금제가 의미하는 과도한 정부의 시장 개입과, 현실적으로 통신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실적 감소 영향을 감안하면,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보편요금제가 도입되지 않는다고 해도 또 다른 대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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