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해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를 폐지하고 사무국 예산과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민간 외교를 강화하고 평창올림픽에 힘을 보태는 등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회 각계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올해는 혁신 성장을 위한 5대 사업을 추진해 우리 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자리는 기업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이라는 생각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이날 ▲벤처 활성화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민간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민간특별위원회’ 구성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선진국의 사례 분석 및 해법 제시 등 저출산 대응 ▲인도·인도네시아·베트남 경제계 미션단 파견 등 신시장 개척 ▲남북 교류 재개에 대비한 경제계 대응방안 마련 등 통일경제 기반 조성을 ‘2018년 5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핵심사업을 선정했으며 기업정책 연구뿐만 아니라 저출산, 청년일자리 등 국가적 어젠다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해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경련은 2018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예·결산 안건을 처리했지만 명칭변경은 논의하지 않았다.
전경련은 지난해 환골탈태를 위해 명칭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기총회는 명칭변경 계획을 발표한 후 처음으로 열린 정기총회다.
전경련 측은 명칭 변경을 잠점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실 없이 이름만 바꾼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명칭 변경 대신 쇄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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