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본 그 공의 이름은 ‘항공장애 표시구’입니다. 이름만 들어도 그 용도가 짐작이 가는데요. 바로 비행기나 헬리콥터가 송전탑 근처를 지나갈 때 전깃줄에 걸리지 않도록 위치를 알려주기 위해 설치되는 것.
송전탑 사이에는 벼락으로부터 송전선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높은 위치에 송전선과 평행한 가공지선을 연결하는데요. 항공장애 표시구는 높이가 60m 이상인 가공지선에 설치됩니다.
항공장애 표시구는 지름이 60cm 이상이며 1m가 넘는 것도 있습니다. 지름에 따라 놓이는 간격이 조정되며 지름 1.3m 미만은 30m, 1.3m 이상은 45m 이상 간격으로 설치합니다.
항공장애 표시구의 종류는 붉은색과 흰색 나뉘는데요. 붉은색은 일반 가공지선에, 흰색은 광복합 가공지선(OPGW)에 설치됩니다. 흰색과 붉은색 항공장애 표시구는 색상만 다를 뿐 용도는 동일합니다.
마지막으로 항공장애 표시구의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항공장애 표시구의 속은 텅텅 비어 있다고 합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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