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로봇 업무 자동화’ 시스템 도입

19일 서울 역삼동 KB손해보험 본사에서 진행된 ‘로봇 업무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RPA)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박경희 경영관리부문장(오른쪽 세 번째)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부 업무에 ‘로봇 업무 자동화(Robotic Process Automation·RPA)’ 시스템을 도입했다.

KB손보는 19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RPA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총 307건의 RPA 관련 제안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이 중 116건의 아이디어를 선정하고 47건을 실무에 적용했다.

특히 실무에 적용된 제안 가운데 실효성과 창의성, 활용성 등이 높은 우수 아이디어 5건을 최종 선정해 이날 시상했다.

공모전 대상은 장기보험 제지급 관련 등록업무에 RPA 적용을 제안한 고객컨택부 이윤재 대리가 수상했다. 4명의 직원이 처리했던 업무가 자동화되면서 한 달간 약 400시간의 업무시간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매일 반복적으로 발송되는 실적자료를 로봇이 대신 작성하고 각종 증명서를 자동으로 출력하는 아이디어 등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KB손보는 시상식을 끝으로 지난 3개월간 진행해 온 RPA 시스템 도입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아이디어를 적용해 줄어든 업무시간은 월 평균 약 3000시간으로 추산된다.

KB손보 경영관리부문장인 박경희 전무는 “이번 공모전은 RPA를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지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에 따른 근무환경 변화 속에 직원들이 더욱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