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감리를 통해 감리 결과가 달라질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며,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는 건드릴 정도가 아니라며 부인했다.
윤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재감리는 기존 감리조치안 원안 고수가 아닌 것이냐는 질문에 “2012~2014년 적정성을 다시 보지 않는 게 2015년을 정확하게 볼 수 있다는 게 입장이다. 그런데 그것만 고수하기 어려우니 이것저것 살펴보고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 폭넓게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존 감리조치안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윤 원장은 2015년 이전 회계적정성에 대한 김리조치안을 수정하라는 증선위의 요구를 거부했던 것과 관련해 “그 부분은 장기전으로 갈 것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봤다”며 “내부에 변호사도 많고 회계사도 많아 자문을 구하니까 ‘원안 고수가 옳다’, 특히 법 (전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그렇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감리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이 길만 있다고 하다 여기도 저기도 길이 있다고 하니 여러 가지 길이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라며 “결론이 2015년 문제에 있다고 포함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는 2015년이 적정하지 못했다, 불필요했다 이렇게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가능한 빨리 재감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르면 10~11월 새 감리조치안을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각처럼 많은 노동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며 “중간에 뭐가 걸리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가능한 빨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윤 원장은 삼성물산 감리 추진에 대한 질문에 “지금 안 하고 있다”며 “그걸 건드릴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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