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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수고 경제 정부 의지 확고, 신성장동력 마련 절호의 기회”

문 대통령 “수고 경제 정부 의지 확고, 신성장동력 마련 절호의 기회”

등록 2019.01.17 14:03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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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방문 문 대통령, 수소 경제 활력 불어넣기. 사진=연합뉴스 제공.울산 방문 문 대통령, 수소 경제 활력 불어넣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울산 방문은 지난해 10월 말 전북 군산, 11월 경북 포항, 12월 창원에 이어 지역 경제를 보살피기 위한 네 번째 전국 경제 투어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벌써 많은 국가가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나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전통 주력 산업인 자동차·조선·석유화학과 연계해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핵심부품의 99%를 국산화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고 이 수소차는 한 번 충전으로 세계에서 제일 먼 거리인 600㎞를 달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수소경제가 시작되는 지금,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의 또 다른 축인 연료전지 분야도 앞서가고 있어 울산을 비롯한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에서 수소차 확산에 필요한 부생수소를 충분히 생산할 수 있다.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 역시 우리의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수소경제 로드맵은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청사진이다.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목소리 높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수소차 1천824대를 생산해 그중 절반이 넘는 935대를 수출했는데 올해는 4천 대까지 생산을 늘리고 2022년 8만1천대, 2030년 180만대를 거쳐 그 수가 수백만 대로 빠르게 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누적 1조원 수준인 수소경제 효과는 2022년 16조원, 2030년 25조원으로 규모가 커지고, 고용유발 인원은 현재 1만명 수준에서 2022년 10만명, 2030년 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수소에 대해 장점을 나열하며 이를 높이 평가했다.

17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덕양 제3공장을 방문해 공장 관계자에게 수소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17일 오전 울산광역시 남구 덕양 제3공장을 방문해 공장 관계자에게 수소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 대통령은 “수소는 어디에서나 구할 수 있는, 마르지 않는 자원이다. 현재는 화석 연료에서 추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앞으로는 태양, 풍력, 바이오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하는 것이 일반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이지만 수소경제를 통해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자급할 수 있게 되면 경제성장을 더 안정적으로 이끌고 에너지 안보도 더욱 단단하게 지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라고 하면 수소폭탄을 연상해 위험하게 여기는 분이 많은데, 알고 보면 그렇지 않다. 지난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우리가 수출한 수소택시 61대가 운행 중이었고 파리 도심 한가운데 수소 충전소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정화에 대한 효과까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차는 주행 중 대기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효과까지 있다. 2030년까지 정부의 목표대로 수소차가 보급되면 연간 3만t, 현재 발생량의 10%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요 측면에서는 정부가 시장 창출의 마중물이 되겠다. 수소 승용차와 버스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택시와 트럭으로 확대하고 지자체와 협력해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2천대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 규제 개선 및 지원 강화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 설치 ▲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 ▲ 연료전지의 공공기관 도입을 통한 신산업·시장규모 확대 등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 살리기에 돌입했다. 그는 “울산이 성공하면, 대한민국도 성공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문 대통령은 “산업수도 울산, 성공 DNA를 보유한 울산이 경제 성장판을 다시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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