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는 3기 신도시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중 국토교통부에서 지난해 12월 19일 발표한 5곳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된 인천 계양, 남양주 왕숙·왕숙2, 하남 교산, 과천 과천 등이다.
인천시는 335만㎡, 공공주택 1만7천호 규모의 계양테크노밸리의 전체 면적 30% 정도(법정 의무비율: 20%)를 공원·녹지로 확보, 가용 면적의 40% 이상을 첨단산업유치가 가능한 자족용지로 조성, 일부면적을 기업유치를 위해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35% 감면(5년간), 조성원가로 토지 공급이 가능한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전체사업비의 20% 이상을 교통대책에 투자하는 등 친환경·일자리·교통편리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서울, 부천, 인천을 잇는 수도권 서부지역 요충지로 인천시는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구조 재생을 위한 첨단산업 일자리를 유치해 신경인산업축(송도~남동·부평~계양~마곡)의 거점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구 북측에 자족용지를 집중 배치, 면적의 2/3 정도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남측 하천과 공원·녹지축을 중심으로는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또한 차도 없는 통학로를 조성하고 인근 신도시 주민들도 이용 가능하도록 복합커뮤니티시설을 건설·운영할 계획이다.
광역교통대책안에는 S-BRT 두 개 노선을 건설해 북측노선은 지구 내 박촌역(인천1호선)∼일자리·자족단지∼김포공항역(5·9호선 등) 연결, 남측노선은 박촌역∼주거단지∼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대곡소산선/GTX-B) 연결이 계획돼 있다. 이외에도 인천공항고속도로 IC 신설, 주요 간선도로의 확장 등 서울 및 인천 전역으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대책을 검토 중에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인천시에서도 그동안 UCP(Urban Concept Planner), 민관공 협의체 등 사업 관련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광역교통개선대책 및 원주민 재정착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유치, 각종 인·허가와 정당보상 및 주민 재정착 지원방안 등을 위해 중앙부처, 사업시행자와의 협의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지구지정이 완료되면 연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하고 2020년말 지구계획 승인, 2021년 보상착수 및 부지공사를 착공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입지가 좋은 곳에 무주택 서민눈높이에 맞춘 분양 주택을 공급해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도모하면서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도 충분히 공급해 주거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견고해졌다"며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따른 10만명 일자리 창출과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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