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차관은 이날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브리핑에서 “최근 전셋값 상승 폭이 점차 둔화하고 있지만, 상승세는 지속하고 있다”며 “9월 이후 이사 철 전세 수요 등 계절 요인도 일부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풍부한 입주 물량 등 전세 시장에 긍정 요인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5년간 하반기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이 9만4000호였지만, 올해 하반기는 11만호로 예년보다 많다는 것이다. 서울만 보더라도 최근 5년간 하반기 물량이 2만1000호였지만, 올해는 2만3000호로 예상된다고 김 차관은 설명했다.
김 차관은 “계약갱신청구권이 시작된 9월에 공적보증 갱신율이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갱신계약이 늘고 있다”며 “임대차 3법을 통한 기존 임차인의 주거 안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신규로 전세를 구하는 분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무겁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임대차 3법의 영향, 금리, 계절 요인, 청약 대기 수요 등 다양한 상·하방 요인을 중심으로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판단하겠다”면서 “우선 8·4 공급대책 등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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