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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5G·언택트 효과에 고속성장···KT ‘나홀로 부진’(종합)

SKT·LGU+, 5G·언택트 효과에 고속성장···KT ‘나홀로 부진’(종합)

등록 2020.11.09 13:55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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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비통신 성장 효과 ‘톡톡’···영업익 두자릿수 성장최대 실적 LGU+, IPTV 고속성장···설비투자 감소도 ‘한몫’KT, 코로나19로 금융·부동산 자회사 직격탄···설비투자도↑

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 왼쪽부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구현모 KT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국내 이동통신3사가 올해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SK텔레콤은 비통신 분야 성장, 설비투자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했다. LG유플러스 역시 5G 및 IPTV 고속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반면 KT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자회사 실적 부진, 설비투자비 증가 영향으로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연결기준 3분기 매출 4조7308억원, 영업이익 36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19.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연결기준 매출 3조3410억원, 영업이익 2512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대비 14.4%, 60.6% 폭증했다.

반면 KT는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KT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원, 영업이익 2924억원으로 전년대비 3.4%, 6.4% 감소했다.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은 비통신 분야 매출 증대와 더불어 설비투자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미디어와 보안, 커머스 등 뉴ICT 매출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매출 성장률만 18.9%에 달한다. 영업이익은 40.3%로 더 높다. 뉴ICT 영업이익은 분기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설비투자비 감소도 주된 원인 중 하나다.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설비투자비는 2450억원으로 전년대비 62.9% 감소했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의 사상 최대 실적 견인은 5G 및 IPTV 등 유무선 성장이 주된 원인이다. LG유플러스의 무선(컨슈머 모바일) 매출은 전년대비 4.4% 증가한 1조4597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 증가가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줬다. 3분기 순증가입자는 40만6000명으로 분기 최대다.

IPTV 역시 기본료 및 VOD, 광고수익 증가로 전년대비 13.2% 증가한 29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규모 5G 망 투자에 따른 기저효과로 설비투자비 역시 전년대비 24% 감소한 점도 사상 최대 실적에 영향을 줬다.

반면 KT는 코로나19 여파 속 자회사 부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금융 계열사인 BC카드 매출은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임대사업 부진으로 전년대비 39.4% 급감했다.

KT 측은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실적부진의 이유를 인건비를 들었지만 전체 영업비용은 오히려 줄었다. KT의 전체 영업비용은 5조7088억원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했다.

KT가 올해 3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설비투자비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KT의 올해 3분기 설비투자비는 8167억원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했다. 가입자망 투자는 2.74% 감소했지만 기간망(42.7%), 기업통신(53.7%), 기타(16.6%) 모두 증가했다.

윤경근 KT CFO는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B2B와 디지털전환을 선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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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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