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5℃

  • 춘천 -1℃

  • 강릉 3℃

  • 청주 1℃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1℃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5℃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6℃

포스코, 철강부문장에 김학동···그룹사 첫 女사장 이유경(종합)

포스코, 철강부문장에 김학동···그룹사 첫 女사장 이유경(종합)

등록 2020.12.21 17:09

김정훈

  기자

공유

김학동·이유경 사장 승진이시우·이주태·김지용 요직 차지수소·물류사업부 등 조직 신설

포스코그룹이 21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 사진 왼쪽부터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이시우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김지용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이유경 엔투비 사장, 오지은 포스코 연구위원. 사진=포스코 제공포스코그룹이 21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 승진자. 사진 왼쪽부터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이시우 포스코 생산기술본부장, 이주태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김지용 포스코 광양제철소장, 이유경 엔투비 사장, 오지은 포스코 연구위원.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21일 발표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는 3년간 철강부문장을 지낸 장인화 사장을 김학동 신임 사장으로 교체하는 등 최정우 회장 2기 출범에 변화를 준 게 특징이다.

포스코 구매투자본부 설비자재구매실장을 맡아온 이유경 상무는 계열사 엔투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그룹사 첫 여성 사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김학동 사장 승진자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사내이사 5인방 중 한 명으로 2019년 3월부터 생산기술본부장을 맡아왔다. 장인화 사장이 물러나면서 철강부문장을 맡게 돼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최정우·장인화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이어져 왔으나 장인화 사장이 자문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2인 대표 자리엔 김학동 신임 사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1959년생인 김학동 사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 광양 선강담당 부소장을 맡은 뒤 승승장구하며 그동안 포항·광양제철소장, 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부사장 직급에선 신임 생산기술본부장에 이시우 광양제철소장 부사장이 임명됐고, 구매투자본부장에 이주태 경영전략실장 전무가 승진하며 맡게 됐다.
광양제철소장에는 인도네시아 제철소 법인장을 맡아온 김지용 부사장이 보임됐다.

이시우 생산기술본부장은 1960년생으로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부터 6년간 인도법인장을 맡았고 광양제철소 압연담당 부사장, 철강생산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 등을 지냈다.

이주태 구매투자본부장은 1964년생으로 경북대 경제학과를 나온 뒤 포스코 미국법인장, 홍콩법인장, 경영전략실장 등을 역임했다.

김지용 광양제철소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신소재사업실장, 철강솔루션센터장, 인도네시아 대표법인장 등을 맡아왔다.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부사장), 정탁 마케팅본부장(부사장),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등 대부분 본부장들은 유임됐다.

여성 임원 가운데선 그룹내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경 상무가 엔투비 사장으로 보임했다. 1967년생으로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온 이유경 신임 사장은 포스코엠텍 마케팅실장, 원료1실 원료수송그룹장, 원료2실 광석그룹장, 설비자재구매실장 등을 지냈다.

오지은 상무보는 포스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에 발탁됐다. 1966년생으로 이화여대 화학과를 나온 뒤 광양 도금부장, 기술전략실 압연기술그룹장, 생산기술전략실 압연생산기술그룹장을 거쳤다.

최영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포스코인재창조원 글로벌리더십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계열사 중에선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기술투자, 포스코터미날 등 상당수 그룹사 사장이 물러나고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이날 포스코는 수소, 물류 등 관련 사업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새로 신설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뒀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 유병옥 부사장(구매투자본부장), 물류사업부장에 김광수 부사장(미국 대표법인장)을 각각 선임했다.

포스코는 두 사업부 산하에 총 5개의 임원단위 실 조직을 신설했다. 그룹내 우수 인력들을 대거 전진 배치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차전지 양·음극재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에너지소재본부를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에너지소재사업부장에는 그동안 음극재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두지휘해 온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이 승진해 맡게 됐다.

포스코는 철강사업 생산·마케팅·구매 등 라인조직에 창의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철강사업의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저탄소공정연구그룹도 신설했다. 포스코는 정부의 친환경 방침에 발맞춰 2050년까지 탄소포집저장활용이나 수소환원제철 같은 혁신기술 개발로 ‘그린스틸’을 생산할 수 있는 저탄소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는 또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계층의 직급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임원 호칭은 부사장·전무·상무가 아닌 본부장·실장 등 직책으로 변경된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