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수소로 대표되는 클린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진기전은 수소연료전지 도입을 통해 수소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산업용 전력기기의 유통 및 솔루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진기전은 전력품질, 전력시스템, 전력기기, 신재생에너지 등 4개 분야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육·수상 태양광, 해상풍력으로 대표되는 기존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예정이다.
우진기전 관계자는 “현재 도입을 추진 중인 도시바ESS 수소연료전지는 석유화학 공정 중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하는 방식”이라며 “연소과정이 없어 발전효율이 높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우진기전은 도시바ESS와 도입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내년부터 관련 제품 및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장창익 우진기전 대표는 “세계 수소 시장은 2050년 12조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지속해 온 도시바와 수소 시장에 진출해 새 성장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진기전은 지난 23일 에이루트 관계사로 편입됐다. 에이루트는 우진기전을 소유하고 있는 ‘우진홀딩스’의 지분 30.7%를 자회사(지오닉스)로부터 인수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우진홀딩스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 사모펀드에 투자하면서 CB전량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한 바 있다. 향후 에이루트가 이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우진기전의 경영권 확보도 가능하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kbh6416@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