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창의능력’ 함양, 지역사회와 연계 도비길 5개 구간 지도 만들기
미래사회 핵심역량인 ‘감성능력’과 ‘창의능력’을 키우는 데 주안점을 두고, 총 18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오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인 ‘지역공동 교육과정’에 적합한 교육활동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적자원이 활용된 것이 매우 이례적이다. 화도마을 이장과 지역의 섬마을인생학교, 섬생태연구소 인적자원,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및 전남교육청 인적자원, CCAP-우간다, 레바논, 모로코 등 국제적인 인적자원이 조화를 이루며, 학생들에게 앎과 삶이 일치하는 경험을 제공하였다.
특히, 행사의 백미인 마을지도 만들기(글로컬 섬커뮤니티매핑) 프로젝트’는 섬마을인생학교의 우수한 지역사회 기관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마을의 공간과 시간을 재구성하고자 학교와 지역단체가 연합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했다.
구성원들이 사회문화나 지역의 이슈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수집해 지도를 제작하고, 또 이를 공유하고 이용하는 활동(커뮤니티매핑)의 교육적인 취지가 충분히 발현될 수 있도록 주제를 ‘도비길 5개구간(도초도와 비금도를 잇는 섬커뮤니티매핑) 지도그리기’로 결정했다.
▲ 도비길 1구간은 시조염전과 대동염전의 바다꽃 이야기 ▲ 도비길2구간은 명사십리․원평해변, 함평사건비, 박정모대령 기념공원 등의 한국전쟁의 흔적을 찾아서 ▲ 도비길3구간은 비금월포․도초고란․외남․궁항마을 등 마을과 사람을 지키는 돌벽수 이야기 ▲ 도비길4구간은 비금내촌․우실․도초고란의 돌담을 따라 걷다 ▲ 도비길5구간은 인생학교, 시목해변, 섬생태연구소의 섬마을인생학교 가는 길 등 5개의 주제를 담은 마을지도를 제작하였다.
이어 1팀은 지도제작 방법으로, 2팀은 몸짓(연극)으로, 3팀은 노래 부르기로 생각을 표현하고 의미를 공유했다.
‘섬커뮤니티매핑’에 참여한 박승희 학생(2학년)은 “오늘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모여 만든 비금 대동염전에 나타난 대동세상을 꿈꾸는 공동체 정신과 도초의 교육발전을 위해 염전을 만들고 30%를 도초고에 기증했던 주민들이 실천한 나눔의 정신을 배울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장홍 교장은 “이번 융합수업 프로젝트는 미래인재의 핵심역량인 ‘감성’과 ‘창의’를 키우는 좋은 기회였다” 며 “지역공동교육과정 개발의 새로운 사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섬커뮤니티매핑’과 같은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특색 교육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해 명문 거점고로 거듭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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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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