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여당 특정 의원 포털 증인 막고 있단 소문 있다”윤영찬 “인신공격, 최소한 예의 지켜라”···여야 고성 오가
1일 국회에서 진행된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는 “민주당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두둔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낸다. 김범수, 이해진의 증인 채택에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정무위에서도 의결된 김범수 증인 채택을 소관위인 과방위에서 채택 안하는 것은 본분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증인채택을)막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 지난해 국감에서도 이해진의 증인채택을 끝까지 막았다”면서 “올해도 막는 거로 보인다. 협의하자면서 시간을 끄는데 결국 안할 것 같다. 20대 국회 과방위에서 2017~2018년 이해진, 김범수 증인을 채택했다. 방탄 국회로 만들 작정인가”라고 언급했다.
또 박 간사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플랫폼 기업을 막겠다고 하지만 특정 의원이 소속된 과방위는 죽어도 막는다는 소문이 돈다. 카카오 역시 마찬가지”라며 “무엇이 구린 것인가. (플랫폼 기업의)횡포를 막자는 생각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증인을)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동료 의원이 특정될 수 있는, 이름을 직접 거론 안하면서 인신공격을 했다고 생각한다.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박 간사가 사과하시길 바란다”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밖으로 이야기하려면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 하는게 동료의원에 대한 예우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셔라”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박 간사와 윤 의원 간 신경전은 결국 고성이 오가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다른 상임위로 가라”, “박 간사나 가라” 등 언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제가 떠나온지 몇 년이 됐는데 왜 이런거로 저를 공격하시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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