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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관료 출신 尹 '경제원팀'···'경제 살리기' 올인하나

기재부 관료 출신 尹 '경제원팀'···'경제 살리기' 올인하나

등록 2022.04.15 16:21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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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추경호 이어 김대기도 경제관료 '이례적'최상목 금융위원장, 기재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 정권 초기 국정운영 '경제 드라이브' 강력해질듯

인수위원회, 2차 내각 발표. 사진=인수위원회사진기자단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인수위원회, 2차 내각 발표. 사진=인수위원회사진기자단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자가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열린 2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기획재정부 출신인 정통 경제관료 인사로 '경제원팀'을 꾸렸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안팎의 위기 속에서 정권 초기 국정운영의 무게중심을 경제활성화에 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3일 윤 당선인이 첫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김대기 내정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예산실장·통계청장·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에서 행정관, 선임행정관, 비서관, 수석비서관, 정책실장까지 경험하면서 정무감각도 쌓았다는 평가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정책비서관을,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수석과 정책실장을 지냈다.

앞서 윤 당선인이 지명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경제관료 출신이다. 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모두 '경제통'으로 지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까지 고려하면 관료 출신 '경제 드림팀'이 꾸려진 것이다.

김 내정자와 한 후보자, 추 후보자는 모두 기재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EPB),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들이다. 김 내정자는 예산 업무를 주로 했고 한 후보자는 통상 업무 경험이 많다. 추 후보자는 금융·경제정책에 정통하다. 행시 기수는 한 후보자가 8회, 김 내정자가 22회, 추 후보자가 25회다.

오랜 시간 경제부처나 청와대에서 주요 보직을 순회했던 이들이기에 인연도 깊다. 한 후보자가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역임했을 당시 추 후보자는 재경부 금융정책과장이었다. 김 내정자는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으로 일했다.

또 김 내정자가 청와대 경제수석이던 시절 추 후보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과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다. 이때 한 후보자는 주미대사와 무역협회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관련 업무를 김 내정자와 함께 했다.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역시 이들과 접점이 많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최 전 차관은 행시 29회로 공직에 들어선 뒤 1990년대 중순 재정경제원 시절부터 추 후보자와 경제정책국에서 함께 일했다. 추 후보자가 기재부 1차관일 때 최 전 차관이 경제정책국장으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한 후보자가 부총리일 때 최 전 차관은 재경부 증권제도과장으로 일했다.

윤 당선인은 비서실장 인선 과정에서 총리를 비롯한 내각 후보자들과 '경제 원팀'을 꾸릴 수 있는 경제통을 찾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나란히 경제관료 출신인 이들이 대통령 비서실장과 총리, 부총리, 금융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춘다면 윤석열 정부는 초반부터 경제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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