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사비 상승 공공지원민간임대 표류 속파주 금촌2동2지구 재개발 오는 28일 착공식시공사인 금호건설과 시공비 협의 진척된 듯뉴스테이 지지부진 속 이례적···2025년 입주
최근 공사비와 금융비용 상승으로 정비사업 연계 공공지원임대 사업이 전체적으로 표류하는 등 진퇴양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낭보여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15일 파주 금촌2동2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이달 28일 경기도 파주시 금정로 83-4번지 공사현장 내 행사장에서 사업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금촌2동2지구 재개발 사업은 2010년 7월 조합설립인가, 2016년 2월 공공지원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 국토부 공모 선정, 2018년 7월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최근에 이르렀다. 입주는 오는 2025년 4월 예정이다. 시공사는 금호건설이다.
파주 금촌2동 제2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은 파주시 금촌2동 337-15 일대 3만5772㎡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 7개동 105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6㎡ 450세대, ▲46㎡ 211세대,▲59㎡ 369세대, ▲74㎡ 25세대 등으로 지어진다.
이 사업은 조합원 세대를 제외한 916세대는 준공 6개월 전에 임대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경의중앙선 금촌역이 인접해 교통환경이 뛰어나며 금촌초등학교, 문산중학교, 문산제일고등학교 등이 인근에 있어 학군이 뛰어나다. 아울러 이마트, 파주병원 등이 밀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다.
사업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연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정비사업 연계형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이 최근 시공비 상승 문제로 진척이 크게 더딘 것으로 알려졌는데 파주 금촌2동2지구의 경우 실제 착공 까지 이른 몇 안되는 사업지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 인근 금촌 율목지구 재개발을 비롯해 인천 전도관구역, 금송구역, 세교1구역 등 대부분의 사업장이 이주·철거가 진행중인데 공사비 상승으로 착공 시기를 잡지 못하고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최근 전국을 대표해 6개 조합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공동서명한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포기 사업장도 적지 않았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이후 34개 정비사업 연계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업 가운데 인천 5곳, 경기 3곳, 부산 2곳, 기타 7곳 등 ·17개 사업장이 사업을 포기하고 일반 정비사업으로 전환했다. 청천2구역, 감천2구역, 우암1구역, 우암2구역, 부평4구역, 장암3구역 등도 정비사업 연계형 공공지원민간임대 포기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사업부진은 공사비 인상 이슈를 놓고 조합과 국토부, HUG, 건설사 등 사업 주체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자 원자재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시공사는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고 조합은 사업비 부담으로 고사위기에 빠져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파주 금촌2동 2지구 재개발사업은 공사비 협상이 진척을 보이면서 착공까지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고위 관계자는 "정비사업 연계형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의 경우 착공에 이르는 사업장이 손가락에 꼽지 않을까 싶다. 궁극적으로는 착공시점에서의 매매계약이 어떻게 결과로 나타나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최소화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조합원들이 입주예정 날짜를 가름할 수 있게 끔 착공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촌 조합은 정부를 믿고 계속 기달리만 있을수 없어 시작하고 대화로 해결하는 방법을 택했다. 마냥 기달리는것은 결국 조합이 금전으로 손해본다. 이에 착공 등 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비사업 연계형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은 옛 '뉴스테이'인 기업형 임대주택을 정비사업과 접목한 형태다. 정부가 주택도시기금 지원과 용적률 상향이란 인센티브를 주면 기업형 임대사업자가 일반분양 물량을 조합으로부터 매입해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중단된 재개발사업에 미분양 위험을 줄여줘 속도를 내게 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방식이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과 공사비 상승으로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사업이 표류하는 모양새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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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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