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서 106명 중 61표 받아···이용호 42표이준석 리스크·정기 국회 등 과제 산적
주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재석 의원 106명 중 61표를 얻어 당선됐다. 경쟁 상대인 이용호 의원은 42표를 받아 선전했다. 이 의원이 열세라는 예상을 깬 이 같은 결과는 친윤(친윤석열)계 대한 견제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권은 3표였다.
임기는 내년 4월까지다. 당헌 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주 원내대표는 중도 사퇴한 권성동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그는 지난달 9일 당 비대위원장으로써 혼란 수습에 나섰으나 법원이 이준석 전 대표가 낸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17일 만에 물러났다.
임기 시작부터 과제는 산적하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 국회를 맞아 주요 개혁 입법 과제를 처리하고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지휘해야 한다. 특히 '이준석 리스크' 대응이 가장 큰 난관이다. 법원은 오는 28일 이 전 대표가 당 비대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리한다.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당이 안정돼야 한다"며 "다음에 외연 확장을 통해 지지율을 올려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약자와의 동행, 호남 동행, 청년 정치 참여, 빈부 격차 해소 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에 대해선 "당이 지금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제가 판단하기에는 하나가 됐으면 제일 좋겠는데 상황이 너무 어려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행되는 절차 따라 정리되는 것을 보면서 의원들과 상의해 문제를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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