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친환경 무산김 양식 선포···세계무대 진출 발판 마련김성 군수 "친환경 확대, 후손에 깨끗한 자연 물려줄 것"
ASC 인증이란 해양오염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 제도이다.
2010년 세계자연기금(WWF)과 네덜란드 지속 가능한 무역(IDH)이 비영리 국제기구로 설립한 양식관리 협회(ASC)에서 만든 인증이다.
장흥군 무산김은 여의도 1.4배 면적의 ASC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3년이며, 인증 기관은 12개월 주기의 연간 사후 심사를 진행한다.
장흥 친환경 무산김 생산자와 장흥 무산김(주)은 까다롭기로 소문난 ASC 인증을 받기 위하여 2년 전부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ASC 국제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를 벗어나 세계무대로 진출의 발판도 마련했다.
ASC 인증은 물김 생산에서 가공 및 해양 환경까지 모든 과정을 통과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인증이다.
장흥군처럼 412ha 큰 면적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유일한 규모다.
장흥군은 전국 김 생산량의 4~5%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 과감히 친환경 무산김 양식을 선포했다.
대다수의 김 양식 어업인들은 관행적으로 유무기산 등을 사용했지만, 장흥군과 지역 어민들은 친환경 수산물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유무기산을 쓰지 않으면 3배 이상의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뚝심있는 노력으로 무산김 브랜드를 전국에 알린 것이다.
친환경 양식을 시작하면서 바다 환경도 회복됐다.
잘피 군락지가 확산되어 어류의 산란장이 늘고, 새조개, 바지락, 키조개 등 패류 생산량이 증가했다.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낙지를 비롯해 다양한 어종의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어업인 소득 향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정부는 김산업진흥구역 지정을 위해 1개소당 50억 원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을 발표했다.
김산업진흥구역 지정은 김 종주국으로서 세계시장의 안정적 진출 및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정부 시책 사업으로 추진된다.
무산김을 생산하고 있는 장흥군은 지역 어민들의 소득 향상을 위한 좋은 기회로 판단하고 김산업진흥구역 지정에 매진할 방침이다.
전국 최대의 친환경 인증(2,737ha)과 더불어 ASC 국제인증(412ha)까지 획득하면서, 어민들에게는 지속 가능한 양식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맛있는 수산물을 공급하는 것이 장흥군의 목표다.
김성 장흥군수는 "친환경 정책을 확대해 후손에게 깨끗한 바다와 풍요로운 자연을 물려줄 것"이라며, "앞으로 김산업진흥구역 지정을 통해 친환경 어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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