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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담보대출에 집값 정보까지···주택 큐레이터 꿈꾸는 '담비'

금융 금융일반 핀테크 백서

담보대출에 집값 정보까지···주택 큐레이터 꿈꾸는 '담비'

등록 2023.06.23 16:18

수정 2023.06.26 09:30

차재서

  기자

'찾아가는 대출상담' 서비스로 시장서 존재감 대출 신청 9525억, 방문자도 148만명 돌파금융·부동산 융합 '프롭핀테크' 서비스 지향

담비 서비스의 차별화 지점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상품 비교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시장의 니즈도 다각화하고 있다. 좀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려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많은 이자가 붙는 예·적금 상품을 찾으려는 움직임까지 감지된다.

전세자금이나 주택담보대출도 예외는 아니다. 어차피 돈을 빌려야 한다면 매달 몇 만원이라도 부담을 덜어내는 게 소비자로서는 현명한 선택일 테니 말이다.

3년째 부동산 대출 분야에 전념하면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플랫폼이 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주요 금융회사의 상품을 소개하고 가입을 돕는 '담비' 얘기다.

"상담사가 찾아갑니다"···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서비스 눈길

'담비'는 핀테크 기업 베스트핀이 운영하는 담보대출 비교플랫폼이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겠지만 '담보대출 비교'를 줄인 말이기도 하다. 이 플랫폼에선 소비자가 영업점을 찾지 않고도 손쉽게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한 뒤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받도록 돕는다.

담비의 차별화 지점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는 데 있다. 플랫폼 내에서 상품을 선택한 뒤 해당 금융기관의 앱으로 넘어가 신청하는 게 서비스의 뼈대이지만, 이를 어려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금융기관이 지정한 대출상담사를 지원한다. 이른바 '찾아가는 서비스'다.

풀어보면 이렇다. 먼저 소비자는 담비 앱에서 소득과 대출받을 소재지 정보를 입력한 뒤 금리와 한도 등을 비교해 원하는 상품을 고르면 된다. 이후 비대면이나 상담사 방문이란 선택지가 주어지는데, 방문 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이 작업을 끝낼 수 있다. 상담사가 요청한 시간에 찾아와 소유권 이전, 근저당 설정, 대환 등 업무를 확인하고 대출을 실행한다.

사실 주택담보대출 과정을 전면 온라인화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인터넷으로 대출상품 정보를 확인해도 최종 신청을 위해선 오프라인 은행 창구를 방문하거나 전속 대출상담사와 따로 상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담비는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2021년 11월 '온라인 대출성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 등록을 마쳤다. 대출모집인은 필요한 요건을 갖춰 금융감독원과 각 금융권 협회에 이를 신청해야 하는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담보대출 전문으로 새로 등록된 대출비교 서비스는 담비가 처음이다.

현재 담비는 시중은행·지방은행·저축은행·보험사·캐피탈 등 34개 금융사와 함께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아파트관리기업 솔루션을 보유한 이지스엔터프라이즈의 '아파트아이'와 제휴하는 한편, ▲부동산R114 ▲BC카드 페이북 ▲롯데멤버스 엘포인트 등과 손잡고 사업 기반을 다졌다.

지난 2년여 간 담비 플랫폼을 찾은 사람은 148만명에 육박한다. 대출 신청 금액도 9526억원에 이른다. 그래픽=홍연택 기자

2년 만에 '9526억' 달성한 주은영 대표의 뚝심

담비의 새로운 도전은 차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베스트핀에 따르면 지난 2년여 간 플랫폼을 찾은 사람이 200만명(26일 기준)에 육박할 뿐 아니라, 누적 대출 비교 금액은 14조3400억원, 대출 신청 금액은 952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눈여겨 볼 부분은 대부분의 지표가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신용대출에 비해 주택담보대출의 액수가 크기 때문이지만, 이들의 서비스가 그만큼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는 시중은행 대출모집 법인을 모회사로 둔 베스트핀의 탄생 배경에 기인한다. 이 회사는 지난 17년간 KB국민은행의 대출모집 법인으로 활동해온 베스트엘씨의 온라인사업부에서 출발했다.

베스트엘씨는 2006년 창립 이래 누적 80조원의 대출 중개 성과를 낸 주택담보대출 전문 기업인데, 온라인 대출비교 플랫폼의 대출모집 1사 전속주의가 해제되자 2021년 1월 베스트핀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낸 바 있다.

여기엔 주은영 베스트엘씨 대표의 자신감도 한몫 했다. 당시 그는 오랜 기간 담보대출 시장에 몸담아 프로세스를 잘 이해하는 만큼 보다 유용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플랫폼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고 한다.

특히 주은영 대표(1972년생)는 자타가 공인하는 금융 전문가다. 한국씨티은행과 홍콩상하이은행(HSBC), 옛 한미은행에서 대출 영업 업무를 경험했고 2006년부터 베스트엘씨를 이끌어왔다. 2021년부터는 베스트핀 대표도 겸임 중이다.

향후 주 대표는 기존에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와 부동산 담보대출시장에서 고도의 운영 노하우를 담비에 투영해 서비스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집도 찾고 대출도 받는 '프롭핀테크'로 도약"

베스트핀은 주 대표의 청사진에 발맞춰 담비를 지속 고도화한다. 단순히 대출을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과 부동산을 융합한 '프롭핀테크(프롭테크와 핀테크의 합성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즉, 집을 구하는 소비자가 담비를 통해 매물을 찾고 금융회사로부터 대출까지 받는 원스톱 서비스 환경을 구축하는 게 이들이 지향하는 모델이다. 핀테크와 부동산 중개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얘기다.

그 일환으로 베스트핀은 올해 수도권(서울·경기)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193곳과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구상에 착수한다. 아울러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해 제1금융권과 제휴를 적극 시도함으로써 상품군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은행과의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베스트핀은 가동을 앞둔 '주담대 대환 인프라'에 적극 참여하고자 시스템과 데이터를 정비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권과 협의를 통해 연내 주담대도 대환대출 플랫폼에 포함시키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베스트핀 관계자는 "담비는 비대면이 어려운 주담대 영역에서도 모든 소비자가 혜택과 편의성을 누릴 수 있도록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면서 "금융과 부동산 서비스를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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