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2016년 전경련 탈퇴준법위 판단은 권고···거부시 계열사별 공시 의무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임시회의를 열고 전경련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삼성을 비롯한 국내 4대 그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지난 2016년 전경련을 탈퇴한 바 있다.
삼성 준법위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등 7개 주요 계열사에 대한 준법 감시 역할을 담당하는 독립적 위원회로 2020년 2월 출범했다. 법무법인 율촌 고문변호사인 이찬희 위원장을 필두로 7명의 위원이 활동 중이다. 준법위 판단은 해당 계열사에 권고 형식으로 전달되며 각 계열사가 해당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공시를 통해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
그동안 이찬희 위원장은 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전해온 바 있다. 지난달 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전경련이 과거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폐해가 있었다"며 "준법위를 만든 것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준법경영을 철저히 하라는 의지의 표명 아니겠냐. 그에 맞춰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해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로 바꾸고 새 회장에 류진 풍산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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