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에스단석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디에스단석의 공모가는 10만원에 확정됐으며, 신규 종목의 가격제한폭이 변경됨에 따라 최저 6만원에서 최고 40만원 사이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디에스단석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141만주로 전체 상장예정주식수 586만1404주의 24.06%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122만주는 공모주식이다. 즉, 기존 주주 보유주식 중 상장 직후 매도가능한 주식은 19만주에 불과하다.
앞서 디에스단석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총 184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3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 밴드(7만9000원~8만90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0만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디에스단석은 984대 1의 경쟁률을 달성, 증거금으로 15조72억원을 끌어모았다. 두산로보틱스(33조원)와 필에너지(16조원)에 이은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디에스단석은 1965년 노벨화학공업사로 출범한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이다. 1984년 노벨산업으로 법인을 전환하고 올해 디에스단석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친환경 사업을 영위 중인 회사는 크게 바이오에너지·배터리 리사이클·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3개 사업부를 운영 중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3개 사업부 모두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20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회사의 바이오 에너지 부문은 107.5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배터리 리사이클 부문과 플라스틱 리사이클 부문은 각각 39.99%, 13.51%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실적의 경우 매출과 영업익이 소폭 감소했으나 당기순익은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8111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9%, 5.9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12.32% 증가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에스단석의 2세대 바이오 디젤은 1세대 제품에 비해 확장성이 높고, 원료 품질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적용처 확대에 유리하다"라며 "캐파(CAPA) 증가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제조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되며 바이오 항공유(SAF)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시제품 완성 시 마진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transfe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