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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LGU+ '안내·실내배송로봇' 테스트···서비스 로봇 사업 키운다

IT 통신

LGU+ '안내·실내배송로봇' 테스트···서비스 로봇 사업 키운다

등록 2024.01.11 08:28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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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말부터 '안내·실내배송로봇' 베타 테스트피드백 반영해 상용화, 로봇 라인업 1→3종 확대서비스 로봇 빠른 성장세···2년 뒤 1.3조원 규모로↑

LG유플러스가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확대한다. 1년여간 서빙로봇을 판매하며 쌓은 노하우로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 로봇 시장에 조기 안착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안내로봇'과 '실내배송로봇' 상품을 출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초부터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회사는 테스트 기간에 나온 피드백을 종합해 빠른 시일 내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안내로봇'과 '실내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LG유플러스는 조만간 '안내로봇'과 '실내배송로봇' 서비스를 출시한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LG유플러스 안내로봇 상품은 LG전자 '클로이(CLOi) 가이드봇'을 기반으로 한다.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상하단 센서로 낮은 장애물인지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전면 대형 사이니지를 통해 시설물 정보와 위치 안내 지도를 제공할 뿐 아니라 목적지 동반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특히 순찰 영상을 저장하거나 원격 모니터링으로 돌발 위기 상황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며, 관람객 안내 및 전시물 설명도 해준다. 장비대금은 6200만원으로, 설치비용(200만원)과 서비스 이용요금(월 5만원)이 추가된다.

실내배송로봇은 LG전자 '클로이 서브봇'과 케이로보 '앨리스케이'(Alice-K)로 구성된다. LGU+ 관계자는 "제품 특성이 일부 상이해 고객 선택권을 늘리고자 두 가지 모델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스마트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장애물을 회피한다. 또 한 번에 여러 장소로 보내는 '멀티 포인트 배송'과 엘리베이터 탑승을 통한 '층간 배송'을 지원한다.

앨리스케이도 센서를 활용해 스스로 판단, 이동하고 장애물을 피해가며 목적지로 자율 주행한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특히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로 자가도면을 생성, 자가충전 및 도킹 시 위치를 보정해 로봇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치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장비대금은 ▲LG 클로이 배송로봇이 5480만원(36개월 할부 월 155만원) ▲케이로보 앨리스케이가 4760만원(36개월 할부 월 135만원)이다. 설치비용과 서비스 이용요금은 각각 300만원, 월 5만원이다.

앞서 LGU+는 지난 2022년 9월 LG전자 서빙로봇 '클로이'를 통해 서비스 로봇 시장에 진입했다. 이후 국내 1위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서빙로봇 사업을 1년여간 영위하면서 시장성을 확인했고, 규모를 키우고자 라인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인 서비스 로봇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도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해 4억4000만 달러(약 5812억원) 규모에 불과했는데, 2026년에는 10억3000만 달러(1조36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U+ 관계자는 "최근 3년 동안 국내 서비스용 로봇시장은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에 발맞춰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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