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이사선임·일반주주권익보호' 등에 주목
서스틴베스트는 5일 '2024년 정기주총 프리뷰' 보고서를 통해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활동 ▲소유분산기업의 이사 선임 ▲일반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움직임 ▲의결권 가이드라인 변화 추세 등 4가지의 관점 포인트를 제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올해 정기주총 시즌에도 다양한 국내외 행동주의 펀드들의 주주활동 전개를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에 주주환원과 이사회 독립성 및 다양성 제고에 대한 요구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얼라인파트너스는 7개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주주서한을 보냈으며 VIP자산운용도 삼양패키징 대상 주주환원책을 요구했다. 글로벌 행동주의 펀드의 경우 삼성물산 대상 주주활동에 나서며 모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했다.
정기주총을 통해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해야 하는 KT&G와 POSCO홀딩스의 경우 차기 대표이사 선임 안건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해 KT의 경영 공백 사태를 계기로 소유분산기업에 대한 주주들의 주주권 행사 방향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KT&G와 POSCO홀딩스 모두, 현직 대표이사가 연임의사를 밝힌 경우 다른 후보자에 우선해 심사할 수 있는 '연임 우선 심사 제도'를 폐지하였고, 백복인 KT&G 대표와 최정우 POSCO홀딩스 대표 모두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상태로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 전환이 예정되어 있다.
최근 KT&G는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의 1조 원대 소 제기 청구가, POSCO홀딩스는 해외 이사회 개최 관련 이사 상대 업무상 배임 등 고발 사건이 이슈가 되고 있다. 두 기업의 지배구조 이슈가 향후 국민연금은 물론 일반주주의 의결권 행사 방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완전 전자주주총회 제도화, 주식매수청구권 제도 확대 등 현정부의 일반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상법 개정안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완전 전자주주총회의 도입의 경우 주주총회 참석률을 높일 수 있고 주주의 의결권 행사가 쉬워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온라인 상의 주주의 질문을 기업이 무시하거나 선별하여 답변하는 등, 기업들이 주주와의 소통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우려도 있어 추가적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는 무엇보다 행동주의 펀드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된다"며 "이것이 개별 기업 단위의 단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국내 자본시장이 보다 역동적이며 건전하게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의결권 자문사로서 서스틴베스트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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