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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뷰티업계 죽 쑤는데"···애경산업, 나홀로 웃는 이유

유통·바이오 패션·뷰티

"뷰티업계 죽 쑤는데"···애경산업, 나홀로 웃는 이유

등록 2024.02.16 15:31

윤서영

  기자

뷰티사업 실적 견인···작년 영업익 58.7%↑"해외 시장 다각화·디지털 채널 확대 주효"국내외 투자 지속···新성장동력 마련 '총력'

"뷰티업계 죽 쑤는데"···애경산업, 나홀로 웃는 이유 기사의 사진

국내 뷰티업계 양대 산맥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인해 일제히 실적 하락 곡선을 그린 가운데 애경산업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홀로 성장세를 만들어내자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는 이를 두고 3사 모두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중국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상황 속 애경산업의 주력 브랜드인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형성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전년(6104억원) 대비 9.6% 증가한 668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58.7%(391억원)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도 넘어선 수치다. 앞서 애경산업의 2019년 연간 영업이익은 606억원이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화장품 사업이 실적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국내 뷰티업계의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다. 화장품 사업은 지난해 연매출 2513억원, 영업이익 364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14.4%(2197억원), 27.8%(285억원) 증가했다.

애경산업이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간 회사의 전략 방향성으로 삼고 줄곧 행해왔던 글로벌 시장 공략과 디지털 채널 중심 성장, 프리미엄 브랜드 확대를 적극 추진한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해외에선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채널 확장 등을 통해 사업 성장성을 강화했다. 중국에서는 온오프라인 채널, 중국 외 지역에선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 강화 전략 등을 펼쳤다.

애경산업은 올해도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국내외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애경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의 신규 '럭셔리 라인'을 선보이며 글로벌화에 속도를 낸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겠단 방침이다.

이외에도 글로벌 전용 화장품 출시,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애경산업의 화장품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높은 만큼 이외 국가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동종 중소형 브랜드 업체 대비 전사 성장률과 영업 레버리지가 약하다"며 "애경산업은 올해 보다 적극적인 비중국 확대를 목표로 동남아, 일본, 미국 등을 주력 시장으로 삼고 공격적인 채널 확장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 뷰티 시장의 수요 약세로 인해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6조8048억원으로 전년(7조1858억원)보다 5.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1.5%(7111억원) 감소한 4870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매출 3조6740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11.2%(4조1349억원), 49.5%(2142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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