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과 협력해 온열질환자 발생 감시체계 상시 가동
최근 10년간 온열질환자의 40%를 넘는 수가 낮 시간 동안 실외작업장과 논·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환자 수는 2022년 124명에서 2023년 222명으로 급속히 느는 추세여서 온열 취약계층 보호대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5월부터 9월 말까지 시군에서 응급실을 운영하는 의료기관 44개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온열질환자 발생 감시시스템을 상시 가동하고, 경로당 방문 및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폭염 예방수칙 등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응급상황 발생 시 119와 연계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운영하며 폭염특보 알림 및 음성 신고 등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복지사 및 생활지원사 4천 200여 명을 독거노인 안부 살피기 활동에 집중 투입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사 관리, 말벗, 청소 관리, 전화 안부 등 서비스를 한다.
폭염 기간인 7~8월에는 경로당 총 9천444개소에 지난해보다 5만 원 인상된 냉방비 월 16만 5천 원을 지원하며, 경로당별 운영 상황에 따라 기존 난방비와 양곡비 예산의 탄력적 사용도 허용한다.
실직·휴업·폐업, 중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복지 지원금(1인 가구 기준 생계비 71만 원 등)도 대폭 강화한다.
6만 3천900여 명이 근무하는 노인일자리사업 현장에서는 폭염에도 안전한 사업 수행을 위해 6월 중 1회 이상 온열질환 예방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폭염 상황에 따라 무더운 시간대에는 가급적 활동을 자제하도록 일자리 근무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올해는 7~8월 평균기온이 높고 예년보다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돼 어느 때보다 온열질환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도록 다양한 폭염 예방 정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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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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