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 참석···묘역 참배
강 시장은 이날 추도식 참석 후 묘역을 참배했다. 묘역광장 박석길에는 강기정 시장이 '그립고 사랑합니다'라고 쓴 박석이 놓여있다. 묘역 바닥에 펼쳐져 있는 1만5000여개의 박석은 1만8000여 국민의 기부로 놓였으며, 이는 대한민국 최초 국민참여묘역이다.
강 시장은 "사람 사는 세상을 꿈꿨던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뵌다. 봉하마을을 오는 길은 늘 그리움이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3당 합당에 따르지 않은 것은 국회의원 자리를 포기하는 길이었고 민주당 간판으로 부산에 출마한 것은 무모한 도전이었다. 그러나 그 길은 '도전과 혁신'의 길이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며 도전과 혁신의 길을 따르겠다"며 "원칙과 상식의 승리라는 말씀이 떠오르는 15주기 추도식이었고 여전히 노 대통령께서는 우리의 민주주의가 안녕한 지를 묻고 계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깨어있는 시민의 실천으로 민주주의를 꿈꾸었듯, 우리는 지금의 실천으로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해 내일의 역사를 만들겠다"며 "민주주의를 키우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 시장은 추도식 참석에 앞서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15주기 추도식은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를 주제로 열렸다. 송기인 신부의 추도사와 명계남 배우의 시민추도사, 시민합창단의 추모 공연, 정세균 이사장 감사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광주시는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와 함께 광주 경선 승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5·18민주화운동, 무등산 산행 등 광주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연을 담은 특별사진전 '광주와 노무현'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플라자브릿지에서 24일까지 연다. 25일에는 150여명의 시민이 무등산 노무현길을 걸으며 노무현정신을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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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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