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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판매 부진 수입차···전동화 신차로 '승부수'

산업 자동차

판매 부진 수입차···전동화 신차로 '승부수'

등록 2024.06.06 07:54

박경보

  기자

경기침체·고금리 여파에 수입차 판매 감소세 뚜렷전기차 중심 신차 출시···하반기 본격 반등 기대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A‧EQB.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A‧EQB.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올해 들어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수입차 업계가 전동화 신차를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대거 출시되면 하반기부터는 전기차 '캐즘' 극복과 수입차 판매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10만352대에 그쳤다. 수입차 업계 '투톱'인 BMW(2만8958대)와 메르세데스-벤츠(2만3350대)가 각각 3.5%, 14.8%씩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브랜드가 힘을 쓰지 못했다.

같은 기간 볼보(5733대)와 아우디(2701대)는 각각 19.2%, 67.4%씩 줄었고, 포르쉐(3296대)도 36.6%나 빠졌다. 폭스바겐(2475대)과 랜드로버(1572대)도 각각 8.4%, 36.6%씩 감소했다. 하이브리드 경쟁력이 높은 렉서스(5374대)와 토요타(3875대) 정도만 역성장을 피한 모습이다.

이 같은 수입차 브랜드의 판매 부진은 국내 경제 침체와 고금리 등에 따른 구매심리 위축 때문이다.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수입차를 선뜻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수입차 업계는 지난 5월부터 전동화 모델을 중심으로 신차를 쏟아내고 있다.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복안이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는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전기 SUV 모델인 '더 뉴 EQA'와 '더 뉴 EQB'를 지난달 국내에 출시했다. 두 모델은 지난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왔다. 더 뉴 EQA와 더 뉴 EQB는 디자인 변화, 주행 편의성을 높인 옵션 사양, 더욱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및 편의 기능 등으로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며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뉴 올-일렉트릭 미니. 사진=미니코리아 제공뉴 올-일렉트릭 미니. 사진=미니코리아 제공

미니는 전기차로 거듭난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이달 중 공개한다. 새로운 가솔린 모델인 '뉴 미니 쿠퍼'와 '뉴 미니 컨트리맨'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한층 커진 차체와 넓어진 실내 공간,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강력한 주행 성능 등을 바탕으로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는 전기차다. 국내에는 오는 6월 이후 미니 컨트리맨 E 클래식, 미니 컨트리맨 SE 페이버드, 미니 컨트리맨 SE JCW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캐딜락이 지난달 공개한 '리릭'도 수입차 시장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캐딜락 최초의 전기차인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와 차세대 첨단 신기술이 적용돼 북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리릭은 올해 1분기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테슬라에 밀려나 있는 폴스타도 쿠페 특유의 날렵한 스타일에 SUV의 공간적 이점을 결합한 쿠페형 SUV '폴스타4'를 이달 중 출시한다. 폴스타4는 뒷유리를 없앤 대담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을 적용했고, 2열의 넉넉한 공간성까지 확보했다. 특히 최대 400kW(544마력)의 성능과 WLTP 기준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동력성능과 효율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입차 톱3를 테슬라에 내준 아우디도 대형 프리미엄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8 e-트론'과 '더 뉴 아우디 Q8 스포트백 e-트론', 아우디 Q8 e-트론의 고성능 모델인 '더 뉴 아우디 SQ8 스포트백 e-트론'을 오는 10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은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 최신 기술과 편의 기능을 모두 갖췄다. 이전 모델 대비 배터리 용량과 충전 전력이 늘어났으며, 모터, 프로그레시브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도 개선됐다.

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더 뉴 아우디 Q8 e-트론. 사진=아우디코리아 제공

렉서스는 국내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플래그십 MPV인 디 올 뉴 'LM 500h'를 오는 7월 24일 출시한다. 'LM'은 '럭셔리 무버(Luxury Mover)'의 약자로, 모든 탑승객을 고려한 편안한 승차감과 기능성, 우아한 실내외 디자인, 진동 및 소음 차단 설계 등이 특징이다.

디 올 뉴 'LM 500h'에는 2.4L 직렬 4기통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플래그십 MPV 모델답게 독립된 2열 공간을 제공하는 4인승 로열 트림과 다양한 시트 포지션을 통한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한 6인승 이그제큐티브 트림으로 판매된다.

포르쉐도 지난달 16일 3세대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와 카이엔 E-하이브리드 쿠페 2종을 국내에 출시했다. 두 모델은 기존 대비 30kW 향상된 176마력(130kW)의 새로운 전기 모터를 탑재해 총 470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4.9초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54km/h에 달한다.

이 밖에 테슬라는 지난 4월 중형 전기 세단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했다. 테슬라는 2019년 한국 출시 이후 5년 만에 모델3의 디자인과 기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BMW는 올 하반기 전기차 모델인 뉴 iX2 eDrive20와 뉴 X2 M35i를 출시해 X2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2세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 BMW 뉴 X2는 우아하고 강렬한 쿠페의 실루엣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혁신적인 디지털 시스템 등이 새롭게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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