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원화대출 성장률은 2.3% 수준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반영해 2024~2025년 순이익 전망치를 각각 7.2%, 6.8% 낮췄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엔 빠른 대출 성장률로 인한 영업이익경비율(CIR) 하락,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가 중요하게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강 연구원은 "올해 대출 성장률 둔화는 플랫폼 경쟁력이나 대출금리 경쟁력 하락 등 자체적인 요인보다는 가계대출 성장률 관리 정책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플랫폼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출비교서비스, 광고 등 플랫폼 수익 측면에서는 2024년에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성장률 회복이 다시 확인되기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별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110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3%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1분기 대규모 수신 유입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큰 폭으로 악화됐지만 모임통장을 기반으로 한 저원가성예금 비중과 예대율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플랫폼 수익 증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은 성장하겠지만 지난해 대출채권매각이익 55억원과 머니마켓펀드(MMF) 평가이익의 기저효과로 비이자이익은 8.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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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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