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경협 고위 관계자는 이 위원장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지난해 한경협 출범 이후 정책 싱크탱크 기능 강화는 물론 윤리위원회 신설 등 준법 경영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참석해 "한경협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며 "정경유착의 근본을 끊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최고 권력자와 가깝다고 평가받는 분이 경제인 단체의 회장 직무대행을 했다는 점과 임기 후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한경협이 근본적으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의지가 있는지 회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있을 당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병준 전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염두에 둔 것으로 내다봤다. 김 전 대행은 현재 한경협 고문으로 있다.
이에 대해 한경협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특정인의 거취를 직접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된다"며 "한경협은 조직 운영의 투명성, 독립성 확보를 위해 윤리경영 관련 사안은 물론 회원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업은 모두 윤리위 심의를 거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고 이러한 것들은 하나씩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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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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