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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금융당국, 제4차 부동산PF 점검회의···증권업계 3.3조원 규모 펀드 조성

금융 금융일반

금융당국, 제4차 부동산PF 점검회의···증권업계 3.3조원 규모 펀드 조성

등록 2024.08.29 14:23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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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사업성 평가결과 유의·부실우려 여신 21조원12개 증권사 각사별로 펀드 조성···총 3.3조원 규모"연착륙 대책 엄정하고 일관되게 추진···불확실성 해소"

[DB 금융위원회, 금융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DB 금융위원회, 금융위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증권업계가 부동산PF 연착륙에 동참하기 위해 부동산PF 재구조화 등에 참여하는 펀드 조성에 동참한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금융위원회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29일 '제4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5월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사업성평가 결과 및 향후계획과 6월 말 부동산PF 연체율 현황, 증권업계 펀드조성 및 자금지원 추진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부실 가능성이 높은 사업장을 1차 평가대상으로 해 금융회사가 사업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유의·부실우려 여신은 21조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 2165조5000억원의 9.7% 수준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금융권 PF대출(132조1000억원) 연체율은 3.56%, 중소금융회사의 토지담보대출(24조1000억원)은 14.42%로 조사됐다. 금융권 PF대출 연체율은 3월 말 3.55% 대비 +0.01%포인트(p) 상승했으나 직전분기보다 상승 폭은 크게 축소됐다. 토담대 연체율도 3월 말 12.96% 대비 1.46%p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PF 연착륙 대책 추진에 따른 연체채권 매각, 대손상각 등 금융권의 적극적인 부실정리에 기인한 것"이라며 "금융회사들이 마련 중인 사후관리 계획에 따라 금융권의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가 이루어질 경우, 향후 연체율 등 PF 건전성 지표가 하락·안정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 기관과 금융권의 자금지원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펀드조성에 참여하지 않았던 증권업계도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12개 증권사가 각 회사별로 부동산PF 재구조화 등에 참여하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사가 조성하는 펀드의 전체 목표액은 3조3000억원 규모이며, 이 중 약 6000억원은 증권사가 자체자금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은 NH·신한·우리·하나·KB 5개 은행에서 신청을 계속 접수받고 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디케이트론 문의에 대해서는 참여 금융기관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여신 심사 등 내부 취급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도 있어 조만간 첫 신디케이트론 대출이 실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캠코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1조1000억원 규모의 캠코펀드는 현재 약 2300억원의 투자 집행을 완료했고 저축은행업권도 54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정리펀드' 중 약 4300억원의 집행을 완료한 상태다. 여전업권도 약 4200억원 규모의 'PF정상화지원펀드' 중 약 3600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한편, 민간 전문가들은 지난 5월 14일 발표한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이 엄정하고 일관되게 추진됨에 따라 부동산 PF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고 예측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많은 우려를 모았던 사업성 평가와 관련해서도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전체 PF 익스포져 대비 9.7%로 예상했던 범위 내의 수치이고, 증자 등을 통해 자본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고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단, 최근 부동산 PF 시장이 지역별, 용도별(주거·오피스/그외)로 온도차가 있음을 유의해야하며,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매각 등을 신속히 추진해 이자비용 등 추가 손실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정상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과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는지를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향후 본격적인 경·공매 등 재구조화·정리가 예상되므로 이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금융·건설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필요시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즉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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