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200 다이나믹 커버드콜 지수' 발표

[DB KRX, 한국거래소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과 위클리옵션에 투자하는 파생전략지수인 'KRX 블룸버그(Bloomberg) 코스피 200 다이나믹 위클리 커버드콜 지수를 발표한다. 이 지수는 기존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지수 대비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거래소는 'KRX Bloomberg 코스피 200 다이나믹위클리 커버드콜 지수'를 오는 21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블룸버그 선진방법론을 이용해 시장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커버드콜 전략지수를 공동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지수는 코스피 200에 투자하면서 옵션 내재변동성을 활용한 지표에 따라 시장 상황을 예측해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 매도 여부를 결정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추구하는 지수다. 기초자산 상승 시 수익이 제한되는 기존 커버드콜 전략과 달리 시장 상황에 따라 콜옵션 매도여부를 결정함으로써 옵션 프리미엄 수취와 함께 코스피 200 상승에 따른 이익에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콜옵션 매도여부 결정은 횡보가 예상되는 경우 콜옵션을 매도하고 변동성이 높고 상승이 예상되는 경우 콜옵션을 매도하지 않는 전략을 의미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성과로 2019년 9월 이후 동 지수 누적 수익률은 33.2%로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지수 대비 14.9%포인트(p) 초과수익을 기록했다. 2020년 'KRX Bloomberg 코스피200 다이나믹 위클리 지수가' 24.2% 수익률을 보인 반면 코스피200 위클리는 9.9%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지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기초지수로 활용돼 시장 상황에 대응하면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컨셉과 고도화된 방법론을 적용한 선진적인 지수 개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