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 서울 6℃

  • 인천 4℃

  • 백령 6℃

  • 춘천 7℃

  • 강릉 6℃

  • 청주 9℃

  • 수원 6℃

  • 안동 7℃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9℃

  • 전주 8℃

  • 광주 11℃

  • 목포 10℃

  • 여수 13℃

  • 대구 11℃

  • 울산 10℃

  • 창원 11℃

  • 부산 9℃

  • 제주 13℃

증권 비트나인 3일 연속 '上'···한국거래소 '투자주의'

증권 종목

비트나인 3일 연속 '上'···한국거래소 '투자주의'

등록 2024.11.19 16:49

유선희

  기자

공유

디렉터스컴퍼니 피인수 공시 전부터 상한가 기록거래량도 100배 이상 증가···소액주주 비율 70%대2021년 기술특례상장 뒤 적자 행진, 재무 개선 숙제

비트나인 3일 연속 '上'···한국거래소 '투자주의' 기사의 사진

코스닥 상장사 비트나인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비트나인은 앞서 거래량도 100배 이상 증가하면서 한국거래소는 20일자로 비트나인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다고 19일 공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비트나인은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나인은 지난 13일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발행된 신주의 추가 상장 우려로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급등하고 있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과 더불어 과거 전환사채(CB) 매입 및 소각 후 신규 CB 발행 호재가 맞물려 매수세가 크게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비트나인은 강철순 대표가 디렉터스컴퍼니와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와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디렉터스컴퍼니를 비롯해 신재혁 대표와 이재철 대표가 각각 40억원, 10억원, 1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신주발행가액은 1538원으로 납입일은 28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달 16일이다. 아울러 디럭테스테크가 최근 인수하는 AI 광고영상 제작사 스카이웍스(SKAIWORKS)의 대표(MAO, XUCHAO)가 대상인 20억원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디렉터스컴퍼니와 같다.

그러나 지난 18일 최대주주 변경 공시 전부터 주가는 일찍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비트나인 주가는 지난 13일 그 전 거래일 대비 29.62% 하락한 1499원을 기록한 이후 14일 1733원(15.6%), 15일 2250원(29.83%), 18일 2925원(30.00%)을 가리켜 급상승이 연출됐다.

거래량 역시 급격히 늘었다. 이달 14일과 15일 거래량은 각각 944만3247주, 746만3136주였다. 4일 거래량은 불과 7만5930주였다. 한국거래소는 '15일간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종목' 사유가 발생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상위 3개 계좌는 개인 소유였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 일각에선 사전에 최대주주 변경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내놓고 있다.

2021년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비트나인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 기술기업이다. 상장하던 해에 12억원 규모 순이익을 내기도 했지만, 이듬해 적자로 전환한 이후 지난 3분기까지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손실 상태가 지속되면서 올해 9월 말 기준 결손금은 494억원에 달한다. 매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191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36억6000만원으로 이미 2023년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은 상태다.

상장 당시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9700원)을 초과한 1만1000원에 확정했으나, 재무상태 악화로 주가는 지난달 말 120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비트나인 최대주주는 강철순 대표이사다. 강 대표가 가진 지분은 22.78%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 9월 말 기준 비트나인 소액주주들의 주식 보유 비율은 76.84%에 달한다. 상장 당시엔 재무적 투자자(FI) 및 벤처금융(VC), 개인 주주가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었지만, 보호예수기간이 모두 풀리며 소액주주들이 이들의 물량을 대부분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요 주주는 강 대표 외에는 없는 상태다.

한편 전날 비트나인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총 600억원 규모의 제3~6회차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CB 발행은 통상 시장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호재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비트나인은 "AI(인공지능)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신규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며 "AI 해외사업 확장을 위한 운영자금, AI 기술 투자·인프라 확장 비용, AI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타법인 지분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