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iM증권은 영업점 절반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고강도의 경영 효율화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21개로 집계된 영업점을 올해 12월 11개로 통폐합하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영남권 중심 과다점포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과 관리자산으로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자산관리(WM) 사업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서다.
iM증권은 통폐합 영업점을 거점별 메가센터 모델로 전환해 메가센터에는 4~5명 단위의 자산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영업팀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대출 중개·주선 업무도 적극 확대하면서 한정된 금융상품 외 대출 중개·주선 업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원스톱 금융 솔루션이 가능한 리테일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점포 통폐합과 함께 역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와 고비용 저성과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조직 선순환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희망퇴직도 실시했다. 지난 10월 1차 희망퇴직 34명과 11월 추가 희망퇴직으로 총 53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은 약 20% 인력 감축에 따른 판관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부동산 PF 부실 문제에 대해서도 사업장 관리와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동산 부문 책임경영과 손실 최소화라는 기본방향 아래 우수 영업 인력과 필수 관리 인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 사후관리 조직 강화와 사업장 재구조화 등 리스크관리에 힘써왔다.
그 결과 PF 대출잔액은 2022년 말 기준 1조2300억원 대비 올해 10월 말 기준 7700억으로 약 36%를 감축했다. 금융당국 가이드에 맞춘 공격적인 대손충당금도 2024년 3분기까지 2435억원을 적립하여 지난 3년간 적립한 충당금 규모는 5000억원에 달한다.
성무용 IM증권 사장은 "전 임직원이 올 한 해 동안 생존을 위한 고통분담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2025년에는 영업이익을 1000억원 이상을 시현하고,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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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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