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올해 12차례 핀테크 기업과 소통···금융혁신 속도낸다

핀테크업계 규제 관련 의견 듣고 직접 답변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함께 제12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후 IBK기업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및 지원사업 소개, 참여 핀테크 기업 발표 및 문의, 금융위·금감원·핀테크지원센터 답변 및 컨설팅, 네트워킹 등이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금융위 디지털금융총괄과 서기관 등 3명, 금감원 디지털혁신총괄팀장, 핀테크 현장자문단 자문역,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전략사업본부장 및 금융혁신부장, IBK기업은행 디지털혁신부장 등 4명, 핀테크 기업 6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고자 하는 핀테크 기업들을 직접 만나 제도 활용 방안을 안내하고, 금융규제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대화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포함하면 지난해부터 총 22회에 걸쳐 총 150개(중복 포함)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당국과 소통했다.

간담회는 당초 샌드박스 신청이나 금융규제 관련 질문에 대해 금융위 등이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회차를 거듭하며 참석자들 간에 심도있게 토론을 이어가는 경우도 생겨나면서 금융당국 및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핀테크 기업들간에 상호 이해와 공감이 오가는 중요한 행사로 발전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마지막 간담회로, IBK기업은행 1st Lab이 제공하는 보육 공간에 입주해 있거나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6개사(더치트, 디렉셔널, 리턴제로, 샐러리파이, 엔에이치앤두레이, 페어리)가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통화 이력 정보 기반의 대안신용평가, 블록체인 기반 주식대차거래 플랫폼, 최적의 결제수단 추천을 위한 결제 비서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자신들이 준비 중인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규제의 세부 내용, 샌드박스 제도의 향후 운영 방향, 최근 발표된 금융분야 망분리 개선 로드맵 등에 대해 문의했다.

한 업체는 내년에도 올해와 동일하게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분기별로 이루어질 예정인지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다량의 신청서가 접수돼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공고된 기간 동안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고 답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간담회 때 나온 질의에 대해 현장에서 궁금증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경우 간담회 종료 후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답변을 제공하거나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