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8분(서부 시간 오전 8시 48분) 마이크론 주가는 전날보다 86.96달러(12만5796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16.3% 떨어진 수준으로, 80달러대 거래는 지난 9월 20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날 주가 급락은 전날 발표한 '쇼크' 수준의 실적 전망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의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87억1000만달러)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주당 순이익(1.79달러)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12∼2월) 매출(79억 달러)은 월가 전망치(89억9000만달러)를 10% 이상 밑돌고, 주당 순이익(1.53달러)은 전망치(1.92달러)보다 약 25%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론은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를 제조하는 미 최대 컴퓨터 메모리 칩 제조업체다. 인공지능(AI) 컴퓨팅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도 개발해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측은 HBM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PC 수요의 부진으로 실적 전망이 부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분석가는 이날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면서 목표 주가도 125달러에서 11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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