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인적분할 첫날 지난 매매거래일(11월 27일) 종가 대비 830원(4.19%) 하락한 1만8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8.18% 떨어진 1만62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GS리테일에서 분할되면서 이날 코스피에 처음 상장된 GS피앤엘은 전일 대비 4550원(15.12%) 떨어진 2만5550원에 장을 종료했다.
앞서 지난 6월3일 GS리테일은 GS리테일과 GS피앤엘으로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 비율은 0.81:0.19다. 인적분할에 대해 회사 측은 GS리테일은 본업인 유통업에 GS피앤엘은 호텔사업에 주력해 복잡한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분할 이후 재상장되는 회사의 적정 시가총액은 2조2510억원으로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 합리적 적정주가는 2만7000원으로 추산한다"며 "편의점 시장 내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2025년 회사의 매출을 12조1630억원, 영업이익 3243억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각각 5%, 16% 오른 수치다.
GS피앤엘 기업가치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신규 상장되는 GS 피앤엘은 파르나스호텔과 식자재 가공업 전문 기업인 후레쉬미트를 자회사로 둔 지주회사"라면서 "임대사업 부문의 높은 이익 창출 능력 또한 고무적, 2025년 영업이익 913억원, 코엑스 리뉴얼 작업이 완료된 2026년에는 1170억원 이상의 이익 레벨을 예상한다. 부동산가치(1조2000억원)로 산정할 경우 추가 기업가치 제고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GS피앤엘은 5성급인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파르나스호텔 제주와 오피스 임대 목적의 파르나스타워와 나인트리 브랜드의 비즈니스호텔 6개를 운영 중이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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