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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B2B AI 분야 굴지 기업 되겠다"

증권 IPO IPO레이더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B2B AI 분야 굴지 기업 되겠다"

등록 2025.01.08 15:32

수정 2025.01.09 09:20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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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AI 에이전트 기업 와이즈넛,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추진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제공강용성 와이즈넛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제공

"와이즈넛은 현재 자체자금이 공모자금보다 훨씬 더 많은 회사다. 상장을 통해 한국 기업간거래(B2B) 분야 인공지능(AI) 기업이 잠깐이 아니라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강용성 와이즈넛 대표)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와이즈넛은 이번 IPO를 통해 9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2만4000~2만6000원이다. 오는 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이달 15~16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코스닥 상장일은 이달 24일로 예정됐고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IPO로 유입되는 자금은 희망 공모가 하단 기준 213억원이다. 유입 자금은 생성형AI 기술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에 대부분을 사용할 계획이다. 일부는 글로벌 마케팅 등 운영자금과 서버 구축·고사양 그래픽카드(GPU) 확보 등 시설자금으로 투입된다.

이 회사는 AI 분야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000년 5월 설립된 와이즈넛은 기업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 및 공급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기술 ▲AI를 통한 언어이해와 정보탐색 기술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의 응용 분석의 세 가지 자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동종 기업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한 바 있어 주목된다. 2023년 연결 매출액은 352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11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엔 적자로 전환해 기록이 깨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간 매출은 215억원, 영업손실은 29억원, 순손실은 17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이 연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연간으로 보면 흑자 기록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간의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곳간은 넉넉한 상태다. 작년 9월말 기준 유동자산은 455억원에 달한다.

흑자가 나타난 상태지만 코스닥 입성은 기술특례상장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성장성이 있지만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증시 입성 통로로 활용된다. 대신 유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아 성장성을 입증해야 한다. 장기정 와이즈넛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회사가 차세대 사업으로 주목하는 생성형AI의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책정하기 위해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넛은 공모주식의 100%인 90만주를 신주로 모집한다. 일반공모 물량은 85만5000주, 우리사주 4만5000주를 각각 모집한다. 최초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신주 170만주를 모집할 계획이었지만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물량을 대폭 줄였다. 장 CFO는 "최근 공모주 시장 침체 분위기에 시장 친화적인 조치로 주관사와 공모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며 "회사가 유동자산이 꽤 있기에 IPO 유입 자금에 크게 연연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여기엔 50%에 달하는 지분을 가진 재무적 투자자(FI)와 소액주주들이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하지 않아 상장 직후 오버행(대규모 물량 매도)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모주 물량이 줄면 유통 물량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상장 직후 출회가 가능한 유통가능물량은 구주(기존 주주)와 신주를 더해 총 875만325주로 상장 후 지분율로 따지면 66.97%에 달한다. 와이즈넛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윤여걸 기타비상무이사로 지분 22.14%(상장 전)를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솔본인베스트먼트로 지분 15.84%를 보유했다. 이 외 1565명의 소액주주가 지분 30.36%를 나눠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솔본인베스트먼트와 경영권 안정화 약정서를 체결해 1년간 윤여걸 이사의 우선매수권이 보장된다"며 "주관사 삼성증권의 의무취득분도 3개월 간은 매도하지 않기로 하면서 오버행 부담을 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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