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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증권가 "카카오, 오픈AI 협업 넘어 메타·구글 확대 전망"···목표주가 상향

증권 투자전략 애널리스트의 시각

증권가 "카카오, 오픈AI 협업 넘어 메타·구글 확대 전망"···목표주가 상향

등록 2025.02.05 09:02

수정 2025.02.05 09:10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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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구글과 협업 확대 전망···AI네이티브 컴퍼니 도약'딥시크 사태' AGI 경쟁 격화...B2B·B2C 포괄 업체 카카오 포섭 신규 서비스 구체화 방안 없어···'장기적 관점' 필요한 시기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카카오와 오픈AI가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과 상품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향후 카카오가 메타와 구글 등과의 협업으로도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번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장기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5일 키움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4만5000원) 보다 7000원(15.56%) 올린 5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했다.

지난 4일 카카오와 오픈AI는 AI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과 AI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모델 외에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카카오톡과 카나나, 모빌리티 등 카카오가 보유한 모든 서비스에 AI를 활용한 고도화 진행 예정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픈AI 협업을 통한 잠재적 시너지 효과를 반영했다"며 "카카오의 레거시 사업 부문인 톡비즈와 AI 비즈니스가 연결된 카카오 본사 및 기타 사업부문, 카카오의 금융·모빌리티·엔터테인먼트 등 포괄적 세그먼트에서 나타날 잠재력을 투영해 사업 부문별 적정가치 산정 시 타겟 멀티플도 일정 수준을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오픈AI와 협업 발표는 글로벌 프론티어 AI모델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적용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향후 메타의 라마, 구글의 제미나이 등 타 모델과의 협업으로도 확대 가능하다고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카카오와 오픈AI의 협업이 갖는 함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이번 카카오와 오픈AI의 협업은 카카오의 카나나 모델 제휴 및 주요 서비스에서의 API 연계"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오픈AI 서비스를 유저들이 이미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의미 부여를 하긴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딥시크 사태로 AGI 경쟁 격화와 업체별 경쟁우위 간극 축소로 AI 업계 내에서 B2B(기업간거래) 및 B2C(기업·소비자간거래)를 포괄하는 사용자 데이터 기반 업체를 포섭하려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발현된 결과"라며 "AGI 도달을 목표로 구독 경제 기반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 및 서비스 개발에 양사가 포괄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협업이 초읽기에 불과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아직까지 오픈AI를 비롯한 외부 모델을 활용한 기존 서비스 고도화 외 신규 서비스 방안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4분기 실적 발표에서 구체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 가능한 상품화 방안으로는 ▲카카오톡 도입 ▲카나나 도입 ▲신규 AI 에이전트 개발 등이 있다"며 "다만 현재 개발 단계인 카나나의 기능이 모두 구현되지 않았고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 가능한 옵션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김 연구원도 "현재 협업의 수준이 유저 데이터 기반 협력 및 지분 관계를 기반으로 한 신규 법인 설립 등이 배제된 상태"라며 "해당 거래가 성사된다면 동사 기업가치에 대한 보다 탄력적인 업사이드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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