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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학기 앞두고 쏟아지는 해외 노트북···삼성·LG, AI로 '맞불'

산업 전기·전자

신학기 앞두고 쏟아지는 해외 노트북···삼성·LG, AI로 '맞불'

등록 2025.02.14 11:06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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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지난해 말 맥 미니 및 맥북 프로 정식 출시삼성·LG, 'AI'로 승부수···한층 진화된 신제품 공개"AI 수요 증가에 AI PC 시장 더 빠르게 진화될 것"

신학기 앞두고 쏟아지는 해외 노트북···삼성·LG, AI로 '맞불' 기사의 사진

오는 3월 신학기를 앞두고 해외 노트북 제조사들이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양대 가전사인 삼성과 LG는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제품을 시장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노트북 제조사들은 최근 각사 장점이 담긴 최신형 신제품을 시장에 각각 출시하고 있다. 애플과 에이수스 등 해외 제조사들은 긴 배터리 수명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가전사들은 AI를 중심으로 강점을 앞세우고 있다.

먼저 애플은 지난해 말 맥 미니 및 맥북 프로 신제품을 시장에 공개했다. 맥북 프로는 14와 16 두 개 모델로 출시됐으며, M4 시리즈가 탑재됐다.

맥북 프로에는 최대 24시간에 달하는 긴 배터리 사용 시간과 최대 1000니트의 밝기가 장점이다. 이 외에도 M4 시리즈칩이 탑재된 맥 미니도 한국에 정식 출시됐다. 니트는 화면 밝기를 측정하는 단위로, 단위가 높을수록 화면이 밝아진다.

에이수스도 노트북 대전에 참전했다. 에이수스는 최근 899kg의 초경량 14인치 코파일럿+ PC인 '젠북 A14'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에는 젠북 라인업 최초로 스냅드래곤 X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배터리는 70Wh의 대용량으로, 약 3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능이 탑재된 노트북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의 노트북에는 문서 요약을 포함한 실시간 통번역, 음성 인식, 자동 정리 기능 등이 포함돼 업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이 같은 장점이 총집합된 제품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오면서 소비자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달 2일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북5 프로'를 시장에 내놔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제품에는 원하는 이미지와 텍스트 등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AI 셀렉트' 기능이 접목됐으며, 최대 47 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지원하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가 탑재돼 더욱 안정적인 AI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지난달 2025년형 'LG그램 프로'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멀티 AI 기능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된 초경량 노트북이다. 제품은 H시리즈와 V시리즈 총 두 가지 라인으로 출시됐다.

멀티 AI 기능은 사용자 필요에 따라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형 AI 솔루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차별화된 AI 고객 경험을 위해 대형언어모델 기반 서비스는 물론, 고객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 제품 사용시 개인맞춤형으로 이용할 수 있다.

AI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은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특히 AI PC 시장은 인공지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또 AI가 탑재된 제품이 단순한 작업 도구를 넘어 개인 맞춤형 역할을 수행하기 시작하면서 수요도 빠르게 뛰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올해까지 AI PC가 전체 PC 출하량의 43%에 달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또 AI 노트북 수요는 AI 데스크톱보다 높아지고, 올해는 전체 노트북 출하량의 절반인 51%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모건스탠리 역시 AI PC 시장의 규모를 지난해 2%에서 오는 2028년 65%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AI의 수요와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이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도 AI 시대가 될 것"이라며 "양사 모두 자사 제품에 대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앞으로 AI PC 시장은 더 빠르게 진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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