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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메리츠금융 2년 연속 '2조 클럽'···김용범 "50%이상 주주환원 지속할 것"(종합)

금융 금융일반

메리츠금융 2년 연속 '2조 클럽'···김용범 "50%이상 주주환원 지속할 것"(종합)

등록 2025.02.20 08:03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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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2024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사 내재 가치선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자사주 매입 소각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며 주주환원 관련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김 부회장은 19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 구간 확대 여부에 대한 질의에 "자사 경영진은 주당 가치 재고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오늘 적정 주가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흐르면서 내재 가치선이 우상향, 이때 주가가 같은 수준에 머물 경우 저평가 구간에 들어가게 된다"며 "시장의 예측과 자사가 계산하는 선행 주당순이익(포워드 PER)과는 그 차이가 제법 크다"고 말했다.

이어 "포워드 PER이 10배를 넘기더라도 그 비중은 줄어들겠지만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토해 주주 구성에서 장기 주주 비중이 높아져 진정한 동업자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2026년 이후 3년 동안 진행될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도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소각 소익률 또는 요구 수익률이 최후 내부 투자수익률보다 낮은 경우에도 펀딩에 문제가 없다면 50% 이상 주주환원을 지속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주주환원은 자본배치의 일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주주를 위한 독자적인 의미와도 같다"며 "이에 50% 이상 주주 환원이 수익성 높은 투자 기회나 대규모 인수합병(M&A) 기회를 저해하지 않는다면 향후에도 지속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검토를 마치면 적절한 시점에 공시 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시가총액 기준 목표와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인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을 따라잡는다 등의 목표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년 내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3조원을 달성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자사그룹의 경우 이익 목표를 계열사에 내려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소 달성 목표 내에서 자율적으로 성과주의에 기반해 최선을 다하는 방식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KB금융, 신한금융과는 주 업무도 다를 뿐더러 성장 경로, 조직 성격 등이 판이하다"며 "각자의 길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과 경영진에 대한 두터운 신뢰로 장기 투자자 비중이 월등히 높은 버크셔 헤셔웨이같은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질의응답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3334억을 기록, 2년 연속 '2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11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는 23.4%을 달성했다.

메리츠화재의 별도기준 당기 순이익은 각각 1조7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도 당기순이익이 이전연도보다 48.5% 증가한 6301억원을 기록, 견조한 자산운용 실적을 보였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넉넉치 않은 부동산 시장 환경에 수수료 손익은 감소했지만 수익 증권과 금융상품 투자 손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면서 이같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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