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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발 정책 피해 최소화···年 1만원 배당 약속"

산업 자동차

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발 정책 피해 최소화···年 1만원 배당 약속"

등록 2025.02.21 19:13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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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와 대화 지속 중···유연한 대응 가능할 것"주당 2500원 분기배당·자사주 매입 계획 등 언급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그로 인한 관세 강화 정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주주 배당 규모를 늘리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주주들에게 발송했다.

무뇨스 사장은 21일 현대차 IR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 서한을 공개했다. 무뇨스 사장이 이날 주주 서한을 작성한 것은 오는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대내외 시장 변화에 따른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그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부회장, 이사회와 주주들의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난 6년간 현대차에서 놀라운 여정을 함께 해왔던 만큼 앞으로의 6년도 한 단계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해 국내외 사업 성과를 나열하면서 "북미 시장에서는 5년 연속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고 인도 시장에서도 높은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중국 시장은 초과 공급이 발생해 여러 완성차 업체에 도전해야 할 곳이 됐다"고 분석했다.

무뇨스 사장은 "새롭게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정책 변화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대규모 투자, 일자리 창출, 경제적 기여를 강조하기 위한 대화를 미국 행정부 측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개소식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의 새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 투자가 이뤄졌다"면서 "미국 시장 내 현지화 전략의 성과인 이 공장을 통해 향후 정책 변화의 영향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흥국 내 생산 기지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아마존을 통한 유통망 강화, 웨이모를 통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 제너럴모터스(GM)와의 생산 협력 등 외부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력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뇨스 사장은 "올해 출시될 10개 차종에는 내연기관차는 물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까지 다양하다"며 "파워트레인별 라인업 확대는 유연한 시장 대응 능력이 가능한 현대차가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 정책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수요에 맞춰 하이브리드,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내연기관차, 수소전기차(FCEV)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전동화 전환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현대차가 만드는 모든 차의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뇨스 사장은 보통주 1주당 연간 누적 배당금의 1만원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분기당 2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앞으로 3년간 총 4조원의 자사주를 사들일 계획"이라며 주주환원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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