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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트리온, 1분기 매출 8419억원···역대 최대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1분기 매출 8419억원···역대 최대

등록 2025.05.09 16:18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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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유플라이마 등 주력 품목 유럽 시장 강세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8419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870%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피하주사제형),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1분기 매출을 주도했다.

영업이익은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재고 및 매출 통합 개선이 맞물려 전년 대비 870.1%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개선세를 보였으며, 고원가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수익성 높은 후속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또 유플라이마는 1분기 매출로 처음으로 1,08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배 성장한 성과를 나타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출시된 제품임에도 강력한 경쟁력을 자랑하며 점유율 28%를 기록, 처방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연말까지 후속 제품과 신규 제품들의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규 제품으로는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포함한 4개의 제품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높은 수익 잠재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은 매출원가율 개선을 통해 양적 및 질적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합병 당시 63%였던 매출원가율은 올 1분기 47%로 개선되었으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수율 개선과 신규 제품 생산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셀트리온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가 실적 추정치)를 하회했다. 이날 기준 셀트리온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417억원, 영업이익 2154억원이었다. 미국 관세 대응을 위한 DS(원료) 확보에 의한 원가율 부담과 3공장 실사 준비로 인한 고정비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22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다중항체 기반의 항암 신약 'CT-P72(ABP-102)'가 전임상 단계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한 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룰 기반이 마련됐으며, 하반기 신규 제품 출시와 신약 개발을 통해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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