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복합개발 본격화49층 12개 동, 3216가구 대단지 조성더현대 광주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 결합
광주 도심 재편의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이 첫 주거단지 분양을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산업시설이 밀집했던 대규모 유휴부지를 주거·상업·문화·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생활권으로 바꾸는 사업인 만큼 지역 주거시장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는 오는 4일 '올 뉴 챔피언스시티'의 첫 주거단지인 '챔피언스시티 1차'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다.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챔피언스시티 1차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전용면적 84~214㎡, 총 321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84㎡가 2534가구로 전체의 약 79%를 차지한다. 시공은 우미건설과 신영씨앤디가 맡는다.
이번 분양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규모보다 개발 입지에 있다. 챔피언스시티는 약 29만8000㎡(약 9만평)에 달하는 옛 방직공장 부지를 주거 4315가구와 더현대 광주, 특급호텔, 업무시설, 문화공원 등이 들어서는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것을 넘어 기존 도심의 대규모 산업부지를 새로운 생활권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핵심은 상업·문화시설을 주거시설과 함께 조성한다는 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진하는 '더현대 광주'는 지난해 1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9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챔피언스시티에는 이 밖에도 특급호텔과 업무·문화시설, 역사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사업 측은 주요 시설을 보행 동선으로 연결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드는 '어반 코어(Urban Core)' 구상을 내세우고 있다.
주거상품도 대단지 규모에 걸맞게 차별화했다. 일부 주택형을 제외한 가구에 테라스와 3면 발코니를 적용해 서비스 면적을 넓혔고, 25m 실내수영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등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다. 공간 설계에는 KAIST 정재승 교수와 마인드브릭 디자인랩이 참여해 신경건축학 개념을 적용했다.
분양가는 3.3㎡당 약 2350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7억800만원~8억7000만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당초 광주 지역 역대 최고 수준의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5%로 1차 계약금 10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이 지나면 전매도 가능하다.
청약은 오는 1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5일 1순위, 16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입주는 2030년 11월 예정이다. 챔피언스시티 1차를 시작으로 향후 2차 주거시설과 상업·업무·문화시설 개발이 이어지는 만큼 이번 분양은 광주 도심 대규모 복합개발의 성패를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챔피언스시티 관계자는 "주거와 상업·문화·업무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만큼 광주의 새로운 생활권을 만들어가는 사업"이라며 "첫 주거단지를 통해 챔피언스시티의 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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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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