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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도 디자인 시대, 패션 브랜드들과 잇단 콜라보레이션 눈길

웨어러블도 디자인 시대, 패션 브랜드들과 잇단 콜라보레이션 눈길

등록 2014.03.29 16:32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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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기어 2'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기 '기어 2' 사진=삼성전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글로벌 IT기업들이 패션업체와 잇따라 협업하면서 웨어러블 기기가 새로운 패션 아이템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패션과는 무관한 전자·IT분야의 업체들이 패션업계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선점을 위해선 디자인이 경쟁력이 될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구글은 이탈리아 안경업체 룩소티카와 구글 글래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룩소티카는 레이밴, 오클리 등 안경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로 미국에만 5000개 이상의 안경 매장을 운영 중이다. 룩소티카가 구글 글래스의 안경테 제작을 책임지고 판매도 함께 협력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그동안 IT업체와 패션업체의 협업이 액세서리 제작 수준에서 그친 것과 비교할 때 이번 구글과 룩소티카의 경우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글이 제품 제작에서부터 판매까지 패션업체와 함께 협력하기로 한 것은 그만큼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웨어러블 기기는 구글이 주력하는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내일 당장 레이밴이나 오클리 브랜드의 구글 글래스가 나오진 않겠지만 구글 글래스 디자인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이 올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워치’도 패션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작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지난해 7월 패션업체인 입생로랑의 전 최고경영자(CEO) 폴 데네브를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안젤라 아렌츠 전 버버리 CEO도 새로운 임원진으로 뽑았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스마트 워치 ‘기어 2’를 공개하면서 패션업체와의 협업을 강조했다.

특히 시계끈을 22㎜ 표준 규격으로 해 여러 패션업체들이 다양한 시계끈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점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기어2, 기어 핏 등 웨어러블 기기가 일상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녹아들게 하기 위해 패션쇼를 통해 소비자와 접점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6일 뉴욕 패션위크에 ‘삼성 패션 커넥티드’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 주요 패션쇼에서 패션과 IT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며 웨어러블 기기를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웨어러블 기기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두려는 경향이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peregr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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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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