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백 화백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산의 화가’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기획전은 산이라는 실존의 구체적 대상 그 너머에 있는 구름과 하늘을 조명한다.
바람이 지나가는 하늘, 노을로 불타오르는 하늘, 산봉우리를 감아올린 오색구름이 색의 층위를 이루는 신비한 하늘, 보라색 지평으로 내려앉는 적막한 하늘, 때때로 거울처럼 얼어붙은 신성의 하늘 등 김 화백의 그림 속 하늘은 색이 촉발해내는 빛의 불꽃덩이로 무한히 일렁거린다.
‘무한(無限)’(1984), ‘아침바다Ⅰ’(2000), ‘아침바다Ⅱ’(2003), ‘무한(無限)’(2011), ‘무한(無限)’(2003), ‘철교’(1947) 등을 선보인다.
대구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일본과 프랑스에서 공부했으며, 프랑스 도빌 국제전 대상, 파리 아카데미 콩쿠르 국제전 동상, 프랑스 르 살롱전 금상 등을 받으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대구 화단을 굳게 지키며 작품 활동에 전념했고, 대구가톨릭대 미술대학 교수로서 20년간 후학 양성에 힘썼다.
김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대구시 문화상 수상, 최영림미술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원로작가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200여회 단체전에 출품했고, 20여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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