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주요 기업 오너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연봉 66억원이었던 조 회장은 올해 상반기에만 58억2720만원을 받았습니다.
조 회장에 이어 2위는 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 회장은 별세하기 이전인 5월까지 ㈜LG로부터 급여 13억6800만원, 상여 40억6000만원 등 총 54억2800만원을 받았습니다.
3위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으로 52억7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습니다. ㈜GS는 급여 11억6500만원, 상여 28억8300만원 등 총 40억4800만원을, GS건설은 급여로만 12억2600만원을 허 회장에게 지급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8억36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21억2700만원을 각각 수령, 상반기 보수 49억6300만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위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로부터 총 40억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2월 구속된 후 3월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총 20억8300만원을 수령해 6위.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은 신세계에서 5억1000만원, 이마트에서 14억8000만원 등 총 19억9000만원을 동일하게 받았습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마트에서 17억3700만원을 받았습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으로부터 급여 12억원, 상여 5억2900만원 등 총 17억2900만원,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은 급여 11억2000만원과 상여 2억6300만원을 합한 총 13억83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전문경영인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51억6000만원을 받아 1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2월 5일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경영에 복귀했지만 급여를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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