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30일 월요일

  • 서울 2℃

  • 인천 3℃

  • 백령 7℃

  • 춘천 -1℃

  • 강릉 3℃

  • 청주 2℃

  • 수원 2℃

  • 안동 -2℃

  • 울릉도 7℃

  • 독도 7℃

  • 대전 2℃

  • 전주 5℃

  • 광주 1℃

  • 목포 3℃

  • 여수 3℃

  • 대구 -1℃

  • 울산 1℃

  • 창원 1℃

  • 부산 2℃

  • 제주 7℃

부동산 전남도-보성그룹, 20억달러 규모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 유치

부동산 건설사

전남도-보성그룹, 20억달러 규모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 유치

등록 2022.09.23 15:53

서승범

  기자

공유

전남도와 보성그룹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은 투자협약식 모습. 좌측부터 채정섭 대표, 브래드 하딘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박희준 대표. 사진=보성그룹 제공전남도와 보성그룹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사진은 투자협약식 모습. 좌측부터 채정섭 대표, 브래드 하딘 대표,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박희준 대표. 사진=보성그룹 제공

전남도와 보성그룹이 함께 솔라시도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민선 8기 1호 외국인 투자 유치이자 민·관이 체계적인 협업을 통해 투자유치를 이끈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보성그룹은 21일, 미국 켄자스시티에 위치한 블랙앤드비치 본사에서 다이오드벤처스와 EIP자산운용㈜의 합작법인인 TGK㈜(The Green Korea)와 20억달러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TGK㈜와 보성그룹은 데이터센터 개발을 주관할 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SPC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40MW급 RE100 데이터센터 5기(총 200MW)를 건립해 동북아 RE100 실현을 위한 글로벌 빅테크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명현관 해남군수,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채정섭 대표, 캔자스시티 브라이언 플랫 부시장, TGK㈜ 브래드 하딘 대표, 블랙앤드비치㈜ 마리오 아자르 대표, EIP자산운용㈜ 박희준 대표 등이 참석했다.

TGK㈜는 그린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개발해 기업에 제공하는 금융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에너지 인프라 사업 개발·투자사인 다이오드벤처스와 한국의 에너지 인프라 전문 자문사 EIP자산운용㈜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다. 특히 다이오드벤처스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블랙앤드비치는 에너지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로 최근 태양광에너지 기반 데이터센터 건설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전남도와 보성그룹은 이번 사업협약을 시작으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국내 기업 유치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15~2020년 연평균 10.9%씩 성장해왔으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5.9%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성그룹은 이러한 국내 수요를 솔라시도로 유치하기 위해 6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준비 중이다. 오는 11월에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사업설명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솔라시도는 전남도와 해남군이 보성그룹과 함께 해남군 일대 632만평 부지에 조성중인 미래도시다. '에너지','스마트','정원'을 핵심 컨셉으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로 개발되고 있다.

미래도시 솔라시도는 RE100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데이터센터가 필요로 하는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발전시설이 인접해 발전량의 대부분을 인근에서 소비함으로써 송전탑, 송전선로 등 계통설비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중심으로 98M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됐고 인근 신안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 풍력단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솔라시도에 20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직접고용 외 운영사 및 IT 관계사 등 관련 기업 200여 개사가 입주해 5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지역 내에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성장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운영 인력외에 데이터센터 건설 및 유지보수를 위한 지역 일자리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록 지사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세계적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가치 상승은 물론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우뚝 설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투자사업이 꼭 성공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보성그룹 관계자는 "재생에너지와 함께 솔라시도 기업도시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사업이 글로벌 자본 유치를 통해 본궤도에 올랐다"라며 "전남도, 해남군과 협업하여 데이터센터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ad

댓글